슈프리마, 에너지신산업펀드 도전…펀드레이징 총력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1차 숏리스트 선정
정강훈 기자공개 2017-05-26 08:24:2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2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가 에너지신산업 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될 경우 회사 설립이래 가장 큰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2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신산업 초기기업 펀드 결성에 나선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의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가 지원한 초기기업 펀드 부문은 무려 10곳이 제안서를 제출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심사를 거쳐 2배수인 4개사가 1차 숏리스트에 선정됐다. 현재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외에 LB인베스트먼트, MG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가 숏리스트 명단에 포함됐다.
에너지신산업 펀드 출자사업이 흥행을 거둔 요인 중 하나는 유한책임사원(LP) 모집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는 점이다. 출자사업 공고 당시 명시된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의 최대 출자비율은 85%로, 선정된 GP는 나머지 15%만 모집하면 된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초기기업 분야에서 GP 2곳 이내를 선정해 각각 200억~3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GP 입장에서는 펀드레이징의 부담 없이 2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운용하게 되는 셈이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는 올 초 LP 모집에 실패해 펀드를 반납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부터 팔로우온 펀드의 GP로 낙점됐다. 한국성장금융의 200억 원 출자를 받아 300억 원 내외로 펀드를 결성해야 했으나 결성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 4월에는 한국벤처투자의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특허계정 부문 운용사로 선정됐다. 모태펀드로부터 100억 원을 지원받아 150억 원 규모로 특허기술사업화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는 특허기술사업화 펀드에 이어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에너지신산업 펀드까지 결성해 적정 운용자산(AUM)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기업 투자에 대한 경험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ip) 운용사로 선정됐으며 창업초기 기업을 타깃으로 한 벤처펀드도 운용했다. 또한, 백승권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심사역이 이공계 출신인 만큼 기술 기반 기업에 대한 투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2배수 내외로 선정된 숏리스트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 구술 심사 등 2차 심사를 진행해 최종 GP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4월 중 출자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