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중위험·중수익' 전략 전환 검토 "롱 온리 상품 위주, 대대적 교체"…마케팅 부담 우려도
서정은 기자공개 2017-06-01 10:16:5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9일 16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약 5년만에 '중위험·중수익' 전략 전환을 검토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2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전사적으로 하우스뷰, 포트폴리오 전략을 교체하기로 했다. 국내 주식을 최선호 투자처로 보고 내달 중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하우스뷰 및 투자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리서치센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홀세일그룹, 리테일그룹, S&T그룹 등이 방향을 논의 중이다.
신한금융투자가 투자전략을 바꾸는 건 약 5년만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 이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중위험·중수익' 전략을 추구해왔다. ARS(Absolute Return Swap,롱숏ELB) 외에 주가연계증권(ELS), 자산배분형 랩 등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투자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향후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리서치센터 또한 지난주 '신한 금융시장포럼'을 통해 코스피 지수가 연내 2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롱온리(Long only) 전략을 바탕으로 한 금융상품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을 바꾸기 위해서는 전사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주식을 최선호 투자처로 꼽은만큼 주식형 펀드 위주로 상품 전략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를 눈여겨 보고 있다. 해외 상품으로는 이머징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나 글로벌 인프라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은 내용을 내달 중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대략적인 방향은 잡았으나 고객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시점을 조정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350포인트까지 오른 상황에서 롱 온리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2100포인트에서 2350포인트까지 오를 때에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와서 마케팅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며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 시점을 정하고, 투자 포트폴리오 등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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