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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 IPO 속도전…신고서 조기 제출 금감원·거래소 협의단계…회계논란 '종지부' 부담 덜어, 공모 최대 1조

신민규 기자공개 2017-06-05 10:33:3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2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계감리 논란에서 벗어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낸다. 이르면 오는 21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증권신고서를 조기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전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려면 15일이 걸리기 때문에 증선위 직후 공모 마케팅에 돌입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거래소 재심사 역시 증선위 전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정밀감리 안건은 오는 21일 12차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지난 1일 감리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은 주의 조치로 일단락됐다. 사실상 모든 회계논란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상장 일정을 추진하는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3월 예비심사 승인 이후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 탓에 공모시점이 상당히 지체됐다. 해외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5일룰(Rule)을 적용 받아 1분기 감사보고서를 사용해 8월 중순까지는 상장을 끝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상장 신고서 제출 시점이 빠를수록 유리한 상황이다. 만약 증권선물위원회를 기다렸다가 거래소 재심사 등의 일정을 시작하면 신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부담이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공모 과정을 통해 반전을 노릴 전망이다. 그간 논란이 됐던 재고자산과 회계감리 이슈를 모두 털어낸 상황이라 공모 분위기 자체는 오히려 개선된 측면이 있다.

상장시점이 늦춰진 탓에 '램시마'의 해외 반기 판매실적을 공모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증권신고서를 작성하긴 하지만 딜 로드쇼 기간에 미국 반기 판매실적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언더 밸류에이션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규모는 최소 6000억 원 선에서 최대 1조 원 안팎의 공모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시가총액은 5조~7조 원 수준으로 시장에서 관측하는 범위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한 공모 비중은 전체 지분의 약 15% 안팎으로 관측된다. 이번 공모에서 재무적투자자들의 구주매출 물량은 없다. 상장 이후까지 좀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을 통해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도 공모실적에 반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내내 이렇다할 대어급 딜이 없어 공모 실적면에서 상당히 뒤쳐져 있었다. 선두인 NH투자증권과의 공모실적 격차는 약 8000억 원 안팎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든든한 우군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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