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 'DST로봇', 삼부토건 우협 '선정' 대우산업개발 차순위, SM그룹 '배제'
김경태 기자공개 2017-06-13 17:25:4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자본이 최대주주로 있는 디에스티(DST)로봇이 삼부토건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대우산업개발과 삼라마이다스(SM)그룹은 고배를 들었다.13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삼부토건 매각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DST로봇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이날 결재가 완료됐고 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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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매각 시도는 이번이 네번재다.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일PwC-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은 지난달 예비입찰을 실시했고 7곳의 투자자가 관심을 드러냈다. 이달 8일에는 본입찰을 실시했고 DST로봇 컨소시엄, 대우산업개발, 삼라마이다스(SM)그룹 3곳이 참여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DST로봇 컨소시엄은 3곳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또 매각 측에 제출한 인수 계획 관련 서류가 500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인수합병(M&A)를 준비했다. 이에 매각 측에서 DST로봇의 인수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우협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DST로봇은 중국 자본이 지배하고 있는 업체다. 1999년 설립된 후 동부그룹이 2010년에 인수했다. 그러다 중국의 디신퉁그룹이 2015년 3월 사들였다. 디신퉁그룹은 중국 휴대폰 유통업체다. 올 3월 말 기준 베이징 링크선 테크놀러지(Beijing linksun Technology)가 DST로봇 지분 7.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한편 차순위(예비)협상대상자는 대우산업개발이다. 건설업계 일부에서는 SM그룹이 대우산업개발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2순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대우산업개발이 SM그룹을 제치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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