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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금융지주사 편입은 2019년에 결정 우리銀, 내년 중 지주전환…웰투시 PEF 만기 2년 후 추가매입 유력

원충희 기자공개 2017-06-14 09:55:2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4일 09: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내년 중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도 아주캐피탈 및 아주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은 2019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아주캐피탈 인수목적 사모펀드(이하 PEF)의 만기가 2년이기 때문이다. 세금이슈 등을 피하려면 PEF 만기 후 아주캐피탈 지분을 우리금융지주(가칭)에 넘기고 지주사가 나머지 출자자들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웰투시가 조성하고 있는 아주캐피탈 인수목적 PEF 투자안을 15일 이사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PEF의 만기는 2년, 우리은행이 후순위로 약 1000억 원을 투자하고 우리은행 과점주주인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동참한다. 이 밖에 신영증권, IBK캐피탈 등이 출자자(이하 LP)로 참여하며 출자규모는 총 2000억 원 내외가 될 예정이다. 인수금융(Loan)도 1100억 원 가량 끌어온다.

웰투시는 조만간 아주캐피탈 인수용 특수목적법인(이하 SPC)를 세우고 아주그룹 측과 주식매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PEF 운용사(GP)는 웰투시지만 우리은행이 실질적인 인수주체라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리은행이 SPC를 통해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해두고 향후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한 뒤에 이들을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에 지주사 전환을 신청, 이르면 내년 3월이나 늦어도 6월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가칭)에 편입되는 것은 2019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지주2

우리은행 관계자는 "웰투시 PEF는 만기 2년짜리로, 만기 끝나는 시점에야 지주사 편입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중에 지주전환을 하더라도 PEF를 지주에 넘길 이유가 없어 만기 종료될 때까지 은행 밑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PEF를 통해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직접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내년 중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되면 우리은행의 자회사를 지주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평가에 따른 양도차익이 발생, 이에 대한 세금부담이 생긴다.

또 캐피탈의 위험자산이 장부에 반영되면 우리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에도 부정적이다. 이미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자회사 효과로 인해 BIS비율이 1%포인트 정도 낮아지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지주전환이 완료된 후 PEF 만기가 도래하면 아주캐피탈 지분을 우리금융지주에 넘기고 지주사가 나머지 LP들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게 세금이슈 등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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