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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한화테크윈, 대출 유동화로 500억 조달 사업·재무적 불확실성에 사모성 조달…농협은행, 신용공여

임정수 기자공개 2017-06-15 17:16:4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5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테크윈이 대출 유동화 방식으로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물적 분할 이후 사업·재무 상황에 대한 불학실성이 남아 있어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해 왔던 공모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13일 농협은행으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대출받았다. 대출 만기는 3년으로 2020년 6월에 원금 상환 기일이 돌아온다. 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으로 이자 지급은 3개월에 한 번씩 이뤄진다.

농협은행은 대출을 자산으로 보유하지 않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유동화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뉴아리에이치티제사차'에 대출을 넘기고, 대출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3개월 만기의 ABCP를 12차례에 걸쳐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

농협은행은 유동화 과정에서 503억 원 규모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ABCP 원리금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현금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하는 내용다. 또 ABCP 차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ABCP를 대신 매수하겠다는 내용의 매입약정도 제공했다.

농협은행의 신용공여에 힘입어 ABCP는 단기등급으로는 최고 수준인 A1으로 매겨졌다. APCP의 신용도 보강을 위해 농협은행이 신용공여에 나섰다.

한화테크윈이 자금조달 수단으로 대출 유동화를 선택한 것은 물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어 여러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테크윈은 방산사업부문(가칭 한화다이나믹스칭), 에너지사업부문(가칭 한화파워시스템), 산업용장비부문(가칭 한화정밀기계)을 각각 물적 분할해 지분 100% 자회사로 편제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항공기엔진과 CCTV 사업만 영위한다. 업계 관계자는 "물적 분할 이후 사업 및 재무 상황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 "공모 회사채 발행은 물적 분할을 완료할 때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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