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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성코리아, 경남기업 인수 '도전' 자본금 1억 불과…SM그룹 최종승자 '유력'

김경태 기자공개 2017-06-19 08:02:5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6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기업 매각 본입찰에 '세성코리아'가 출사표를 던졌다. 세성코리아는 소규모 업체로 업계에서는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매각주관사 삼일PwC에 따르면 이달 15일 마감된 경남기업 본입찰에 세성코리아가 참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세성코리아가 컨소시엄을 이뤄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성코리아는 2006년 설립됐다. 당시 간판 및 광고물 제조업 등을 목적으로 조영권 대표에 의해 설립됐다. 그러다 2012년 장송암 대표가 취임했고 현재 유일한 등기임원이다. 사업목적은 15개인데 대부분 건설·부동산 관련이다.

세성코리아의 자본금은 1억 원에 불과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는 회계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중소기업청에는 2007년과 2008년, 2010년 실적과 재무가 있다. 매출이 3억 원을 넘은 적이 없다. 2010년에는 영업손실 2860만 원, 당기순손실 314만 원을 기록했다. 2010년 자산총계는 1억4776만 원이다.

세성코리아 요약 재무 및 실적
△중소기업청, 단위: 천원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성코리아는 실제 경남기업 인수 의지를 갖고 최근 자금 조달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규모가 워낙 작은 만큼 SM그룹이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M그룹은 최근 매각이 재개된 대우조선해양건설, 삼부토건 본입찰에도 참여했다. 두 곳 모두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차순위(예비)협상대상자도 아니었다.

SM그룹의 기존 건설사들은 주택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건축·토목 부문으로 다각화하기 위해 지난해 동아건설산업을 사들였다. 또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최근 매물로 나온 건설사들에 군침을 흘렸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45.22%에 해당하는 2207억 원을 국내와 해외 건축 부문에서 얻었다. 토목은 1317억 원으로 28.82%다. 국내 1106억 원, 해외 211억 원이다. 플랜트는 37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29%를 차지했다. SM그룹이 경남기업을 인수하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SM그룹 관계자는 "우방건설산업을 비롯한 계열사들로 컨소시엄을 이뤘고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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