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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열풍에 '코빗' 거래금액 4조 돌파 [VC투자기업]가치 증대·용처 다변화 영향…국제 가상화폐 시장 진출 계획

류 석 기자공개 2017-06-26 08:04:0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0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트코인(BTC) 등 가상화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투기성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해외 송금과 해외 결제 서비스 등 가상화폐의 용처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금까지 코빗을 통해 거래된 가상화폐의 거래금액이 4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거래금액이 2조 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등 가상화폐의 수요가 늘고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라이트코인, 리플 등 가상화폐의 종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거래량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재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0만 원 내외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30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 이더리움도 올해 초 1만 원 수준에서 지금은 4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는 가상화폐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고, 향후 국가의 정식 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대중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3월 일본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처럼 소매점에서 쓸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미국과 영국은 비트코인을 가상 자산으로 인정했고, 러시아도 2019년부터 법정화폐로 간주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해외와 비슷한 경로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코빗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거래소 역할을 해온 코빗은 2013년 7월 설립된 후 꾸준히 거래량을 증가시켰다. 이더리움 등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화폐들에 대한 거래 서비스도 선제적으로 제공했다.

현재 코빗에서는 총 4종류의 가상 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ETC), 리플(XRP) 등으로 거래 가능한 화폐 종류를 늘려왔다.

코빗은 가상화폐 거래 이외에도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록체인 컨설팅, 비트코인 활용한 국제송금 서비스(Bitwire), 글로벌 결제 서비스(코빗페이) 등을 선보이고 있다. 향후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를 내놓고, 수익모델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코빗은 조만간 국제 가상화폐 거래 시장으로 서비스 보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국경에 제한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가상화폐의 특성상 미국이나 중국, 유럽 등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유영석 코빗 대표는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소수의 전문가 집단에서 일반 대중들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라며 "본업인 가상화폐 거래소 기능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확충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빗은 이 같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회사 설립 초기인 2014년 소프트뱅크벤처스, 판테라캐피탈, 비트코인 오퍼튜니티펀드, 팀 드레이퍼,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말 벤처캐피탈들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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