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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적립식브라질국채신탁' 장단점은 소규모 자금으로 분산투자, 종목 지정은 불가능

이승우 기자공개 2017-06-23 16:15:1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0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최저 가입한도를 100만 원으로 대폭 낮춘 자유적립식 브라질국채 신탁 상품을 내놨다. 최저 가입한도가 낮아졌을 뿐 아니라 적립식으로 투자를 할 수 있어 브라질국채 투자의 대중화를 이룬 획기적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투자자가 브라질 국채 중 특정 종목을 지정할 수 없고 적립 시기와 실제 채권 매수 시기의 간극이 있다는 점은 미흡한 부분이다.

◇지점고객 수요 최대반영, 브라질국채 투자 대중화

브라질 국채가 국내에 처음 소개될 때만 해도 최저 가입한도는 수천만 원에 달했다. 때문에 비과세 혜택을 노린 자산가들이 PB센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수년 전 큰 손실을 본 자산가들이 투자에 주춤한 사이 헤알화 가치가 급반등하자 일반 지점의 개인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판매사들은 최저 가입한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유안타증권은 적립식으로 브라질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신탁 구조를 짜냈다. 유안타증권은 이달 초부터 '브라질국채 적립식 신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초 가입 시점에는 100만 원 이상 납입해야하지만 추가 계약 시에는 30만 원 이상만 예치하면 된다. 신탁상품의 기본 보수는 연 1.10%며 별도의 선취 및 수익 보수는 없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지점 고객들로부터 브라질국채 투자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었다"며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입한도를 낮추고 그리고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의 '브라질국채 적립식신탁'은 브라질 국채 투자의 대중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상품이다. 적립식 투자는 소규모 자금으로 투자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수 시기 조절로 인한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더불어 연 10%에 달하는 이자에 대해 신탁보수가 매겨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수익을 뺀 신탁 계약금액, 즉 신탁원본에 대해서만 연 1.10%의 신탁보수가 발생하고 발생하는 이자는 보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종목 지정못해, 주문체결까지 시간걸려

유안타증권의 '브라질국채 적립식신탁'은 브라질국채 10년물(이표채)을 분할매수하는 콘셉트다. 하지만 투자자가 특정 종목을 지정하지 않는 비지정형 특정금전신탁이다. 즉 수탁자인 유안타증권이 알아서 종목을 정하고 매수 시기를 정하는 것이다. 기존 판매사들이 주로 다루고 있는 중개 상품에 비해 투자자의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잔존만기 10년물 위주로 유안타증권이 종목을 고른다"며 "최근에는 2027년물 위주로 담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2029년물을 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탁상품 가입자들의 자금 투입 시기와 실제 브라질국채 매수 시기의 간극이 크다는 점은 단점이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자에게 신탁계약 체결 이후 브라질국채 매입 시기를 최대 1개월로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 간극은 대략 1주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는 '브라질국채 적립식신탁' 상품만의 특징이 아닌 유안타증권의 브라질 국채 거래 메커니즘에서 발생하는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많은 판매사들이 브라질 국채 매입 주기를 하루까지 좁혀 났다는 점에서 유안타증권의 산탁 상품은 단점을 안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전일 호가를 기준으로 브라질 국채를 사들이는 정도까지 발전돼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브라질국채 거래는 산업은행 브라질법인과 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하루 정도 주문을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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