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달성 실패한 '동부신성장포커스', 만기연장 [Fund Watch] 사드배치로 손실폭 커져…설정 후 20% 마이너스
최은진 기자공개 2017-06-23 16:13:4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0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자산운용의 주력펀드인 '신성장포커스목표전환펀드'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해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긴장관계가 지속되면서 목표수익률은 커녕 20%에 육박하는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7월 설정한 '동부신성장포커스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제1호'의 계약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펀드 만기는 올해 7월에서 2020년 7월로 미뤄졌다.
동부신성장포커스목표전환형펀드는 국내 신성장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바로 채권형 펀드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여가·문화 관련 기업, 중국 소비 관련주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목표수익률은 7%다. 이 수익률이 달성되면 펀드 운용 전략은 바로 채권형으로 전환되고 투자자들은 언제라도 환매에 나설 수 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펀드는 청산된다. 펀드의 총 설정액은 200억 원, 모두 NH농협은행 리테일(Retail)에서 유입됐다.
이 펀드는 설정 초기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당시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불확실성과 함께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까지 맞물리며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 사드배치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직격탄을 맞았다. 펀드 포트폴리오에 중국 관련주들이 대거 담겨 있어 손실은 더 깊어졌다. 설정 후 누적수익률은 -18.3%, 지난 1년동안만 11%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
이에 동부자산운용은 계약기간인 2년이 됐지만 목표수익률인 7%를 달성하기는 커녕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계약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이후 수익률 복구를 위해 삼성전자를 편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연초 이후 9%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손실 복구에 전념하고 있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바이오, 소비재, 중국소비관련 수혜주 등 신성장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사드 등 이슈로 관련 주식들이 대거 하락한데 따라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계약기간을 3년 더 추가 연장해 목표수익률 달성에 주력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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