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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사료용유지 1위 '대경오앤티' 인수 성장사다리M&A 펀드 및 프로젝트펀드로 945억 투자

정강훈 기자공개 2017-06-23 08:08:0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2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일 동물성 및 식물성 유지 제조업체 대경오앤티의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경오앤티는 사료용 동물성 유지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선두 업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동물성·식물성 유지 제품 전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대경오앤티는 1995년 설립이래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했으며 특히 주력 부문인 사료용 동물성 유지 부문에서 2위 업체와 3배 이상의 점유율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사료용 동물성 유지 시장은 연 8% 가량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1인당 육류소비량 증가 등의 요인으로 사료용 유지 수요도 견고한 상황이다. 최근엔 국제 유지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마진율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경오앤티는 지난해 매출 2281억 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50억 원을 달성했다. 사료용 외에도 라드유 및 공업용 동물성 유지 등 동물성 원료를 활용한 제품과 식용유지 제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전용 탱크터미널과 탱크로리 등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운송 시스템까지 원스톱으로 갖춘 것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원재료 구매 및 제조 역량을 극대화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종 업체의 M&A를 통해 업계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원재료 확보에서 경쟁업체 대비 이점을 가지고 있는 의료용 젤라틴 사업과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오디젤 완제품 사업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경영권 인수를 위해 매도인을 1년 이상 꾸준히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인은 매각 후 소수 지분을 계속 보유하면서 향후 성장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신규 경영진으로는 글로벌 농축산업체 임원 출신의 대표이사와 국내 석유화학기업 출신의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선임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성장사다리 M&A 사모투자조합(PEF)과 농협중앙회 등이 출자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신규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자 모집 과정에서 다수의 유관업계 전략적 투자자(SI)들 또한 인수 참여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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