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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내실제고 노력 빛 봤다 최우량 자본적정성 토대로 영업 호조세…투자시장도 인정

안영훈 기자공개 2017-06-28 09:30:0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7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5번째 상장 생보사인 ING생명의 내실 제고 노력이 투자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상장 한달여 만에 ING생명의 주가는 공모가를 넘어섰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잇따라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외형보다는 내실을 중시해 온 경영정책이 빛을 본 것으로, ING생명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 규제 강화 속에서도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보험사에 대한 투자심리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하는 IFRS17 도입에 대비한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강화는 당장 보험사에 자본적정성 하락을 불러오고, 자본적정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보험사의 배당은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일부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는 향후 생존을 걱정하며 자본확충에 비상이 걸렸다.

결국 이제는 얼마나 덩치가 크고, 단기 실적이 좋은가 보다는 미래 위협에 대해 충실히 대비하고 있는지가 보험사의 주요 경쟁력이자 투자를 결정짓는 주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ING생명이 최근 투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ING생명은 지난 3월 말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에서 287.74%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25개 생명보험사 중 ING생명보다 RBC비율이 높은 곳은 7곳 뿐이다. 이중 대부분은 외국계 소형 보험사이고, 국내 대형사 중에서는 삼성생명만이 유일하게 ING생명보다 RBC비율이 높았다.

향후 보험부채 듀레이션 확대, 금리변동계수 조정 등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경우 대부분의 생명보험사 RBC비율은 하락하게 된다. 반면 과거부터 장기채 중심의 안정적 자산포트폴리오를 고수해 온 ING생명은 RBC비율이 상승하게 된다. 회사내에서는 500%를 넘을 수 있다는 추정까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보험사는 자본확충 방안 마련에 여념이 없다"며 "규제 강화로 당장 RBC비율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ING생명과 일부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은 오히려 RBC비율이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쪽은 하락하고, 한쪽은 올라가면서 회사별 자본적정성 차별화가 확실해 지는 상황이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우량한 자본적정성은 성장을 위한 토대가 된다. 실제로 비용절감 등의 이유로 생명보험사들이 전속 설계사를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ING생명은 영업 토대인 전속 설계사 조직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그대로 영업성장으로 이어져 지난해 말 ING생명의 신계약율은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ING생명의 자본적정성은 업계 최우량사 수준으로 향후 규제 강화에서도 투자자들에 대한 안정적 배당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그동안 공들인 영업활성화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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