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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크라우드 흥행 보증수표 벤처캐피탈 사전 검증 효과로 '리스크 완화' 인식돼

권일운 기자공개 2017-06-30 08:51:1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7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사다리펀드의 러브콜을 받은 벤처기업들이 크라우드 펀딩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성장사다리펀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정도면 성장 잠재력은 물론 건실함 또한 확보한 기업이라는 점을 개인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성장다사리펀드가 앵커 LP(가장 비중이 높은 출자자)로 참여한 크라우드 연계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마젤란기술투자는 건물 도장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프린트에 1억 원 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마젤란기술투자의 크라우드 연계 펀드는 크라우드 펀딩을 받은 벤처기업이나,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도록 설정돼 있다.

마젤란기술투자는 로보프린트가 추진한 2억 9800만 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 청약에 참여하는 형태로 투자금을 집행할 계획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이 1억 9800만 원만 이뤄지면, 나머지 금액은 마젤란기술투자의 크라우드 연계 펀드 자금이 투입돼 크라우드 펀딩이 완료되는 그림이다.

로보프린트의 크라우드 펀딩은 청약 개시 약 2주가 지난 23일 현재 91%의 청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마젤란기술투자의 지원사격 없이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으로만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선착순으로 이뤄지는 크라우드 펀딩 청약 특성상 마젤란기술투자가 나머지 금액을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집행 가능 금액은 목표치보다 적은 3000만 원 미만이 될 전망이다.

로보프린트 외에도 크라우드 연계 펀드의 자금을 유치했거나, 유치할 계획이 있는 벤처기업들의 크라우드 펀딩 청약은 상당히 빨리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크라우드 연계 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의 투자 심의 절차를 통과할 정도면 상당한 수준의 검증이 이뤄진 기업이라는 인식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심어주기 때문이다.

크라우드 연계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 시장 참여자들 상당수가 개인 투자자들이긴 하지만, 유통되는 자금 자체가 '스마트 머니'의 성격을 띠다 보니 투자 유치 기업에 대한 검증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점에서는 명망있는 기관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정도의 기업이라면 성공 확률이 높다고 여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크라우드 연계 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예상한 투자 금액을 전부 집행하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까울 수 있지만, 향후 해당 기업에 자금 수요가 발생했을 때 좀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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