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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 계열사, 동양네트웍스 인수 동참? 1분기 계열사에서 210억 차입…자금조달 위해 투자자 설명회 개최

이호정 기자공개 2017-06-28 08:44:5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8일 0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500억 원에 달하는 동양네트웍스 지분 인수 대금을 유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일부 기관에서 상당 금액의 투자 유치를 끝마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지난해 프리IPO 투자 유치 이후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가 폭등해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만큼 일부는 계열사 등에서 차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내주 혹은 다음주에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포메이션8,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등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옐로모바일은 이 자리에서 동양네트웍스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 배경, 자금조달 계획, 향후 사업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옐로모바일은 동양네트웍스 지분 인수 배경에 대해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함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반면 자금조달 계획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유치하겠다고 계략적으로만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옐로모바일이 우선상환우선주(RCPS) 혹은 보통주, 이도 여의치 않을 경우 CB를 발행할 것이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다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평가다.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는 폭등하고 있는 반면 투자회수 방안은 요원한 상태기 때문이다. 따라서 옐로모바일이 FI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규모는 많아야 3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머지 200억 원은 옐로모바일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계열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으로부터 차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옐로모바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568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각 계열사의 전환사채 이자비용 등 전체 유동성을 고려해도 100억 원 정도는 동양네트웍스 지분 인수에 투입할 여력이 있는 셈이다.

옐로모바일은 급전의 경우 계열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에게 차입해 왔다. 올 1분기만 해도 주요 경영진에게 차입한 자금이 210억 원에 달한다. 물론 연이율이 0~25% 수준으로 높은 편이긴 하지만 계획대로 3년 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이 구체적인 투자금 회수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자금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부는 FI를 통해 조달한다고 해도 차액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유한 현금과 계열사들로부터 십시일반 차입한 자금으로 대금을 납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우선적으로 FI로부터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동양네트웍스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관 투자 유치도 이미 많이 진행돼 상당한 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사안은 좀 더 지나봐야 명확히 알 수 있겠지만 주요 경영진 등으로부터 차입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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