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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셀트리온헬스케어 IPO '수혜' 주목 2011년 RCPS 80억 매입…상장 성공시 지분가치 300억대로 '껑충'

이길용 기자공개 2017-07-06 08:21:4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9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순당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1년 80억 원에 인수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가치가 상장 후 최소 4배 이상 높아져 32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순당은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라 IPO 후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매각해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순당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80억 원(장부가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2011년 JP모간이 설립한 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가 발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RCPS) 중 일부를 사들였다. 당시 원에쿼티파트너스가 책정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밸류에이션은 1조 1040억 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일 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희망 공모가 밴드를 3만 2500~4만 1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7996억~1조 88억 원으로 추산되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4조 4424억~5조 6042억 원으로 예상된다. 국순당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공모가를 하단으로 결정하더라도 4배 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순당은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 당시 백세주 자진회수를 결정하면서 수익성이 훼손됐다. 20여년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2015년 82억 원, 지난해 6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13억 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해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바나나 막걸리 등 신제품 출시로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 못하다는 후문이다. 특히 향을 첨가한 막걸리는 기타주류로 분류돼 30%의 주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안착한다면 국순당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국순당은 보유 중이었던 바디텍메드 지분을 처분하면서 24억 원에 달하는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을 실적에 반영했다. 적자로 돌아선 실적을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차익으로 메꾸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순당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들고 있어 상장에 대한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아직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매각 등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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