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사상최고 불구 손실보는 'ELS' 속출 삼성중공업 기초 ELS 50%대 손실, 연내 140억원 만기도래
이승우 기자공개 2017-07-07 08:40:4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보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조선업체 주가를 기초로 발행된 종목형 ELS가 그 주인공으로 최근 50%대에 육박하는 손실률로 만기 상환되고 있다. 향후에도 큰 손실이 불가피한 ELS가 만기 상환을 기다리고 있다.5일 theWM에 따르면 대신증권(483회, 484회)과 SK증권(1314회), 과거 대우증권(11427회, 11456회)이 발행한 ELS가 40~50% 손실률을 기록하며 최근 만기 상환됐다. 이같은 손실을 보고 상환된 ELS는 대신증권 483회차와 484회차를 합쳐 24억 원, 우리투자증권 18억 원, 대우증권 7억 원 정도다.
초강세장에도 불구하고 대신증권밸런스 ELS가 큰 폭 손실을 보고 상환된 건 기초자산 때문이다. 대신밸런스483회와 484회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을 기초로 발행된 ELS다. 483회차 ELS의 손실률의 70%에 달하는데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했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대신증권이 ELS를 발행했던 당시보다 70% 가량 하락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대신증권이 발행한 ELS 외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를 기초로 발행된 ELS가 이제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문제는 삼성중공업 기초 ELS다. 삼성중공업 기초 ELS를 발행한 증권사는 대신증권 뿐 아니라 과거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SK증권 등 다수다. 만기 상환된 것을 제외하고도 연말까지 140억 원 규모의 삼성중공업 기초 ELS가 만기상환을 기다리고 있다. 이 ELS 역시 삼성중공업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50%에 육박하는 손실이 불가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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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주가를 기초로 한 ELS 역시 골칫거리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를 기초로 한 대신증권 515회차 ELS 17여억원이 이달 26일 만기 도래한다. 이 역시 현재 손실률이 82%에 달하고 있다. 조선 빅3중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회복되면서 이를 기초로 발행된 ELS는 조기상환되거나 손실을 보더라도 크지 않았다.
증권사 한 PB는 "박스권을 탈피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에서 주가를 기초로 한 종목형 ELS중 일부가 반토막이 나고 있다는 게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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