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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지속 '대신멀티하이브리드' 해지 출시 후 줄곧 마이너스 성적…누적수익률 -17%

최은진 기자공개 2017-07-07 08:40:0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의 멀티전략 헤지펀드인 '대신멀티하이브리드펀드'가 출범 2년만에 해지됐다. 펀드 설정 후 줄곧 손실만 보다 결국 이렇다 할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사라졌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최근 '대신에버그린멀티하이브리드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청산했다. 펀드 투자자들이 전액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롱숏, 이벤트드리븐 등을 활용하는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으로 지난 2015년 8월 설정됐다. 당시 시장 등락과 상관없이 연 6~8% 수익을 낸다는 콘셉트에 고액자산가들이 신뢰를 보내며 출시하자마자 4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특히 기관투자자들만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헤지펀드 시장에 고액자산가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박스권에 갇힌 시장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기대를 걸었던 셈이다. 대신운용도 이 펀드를 대표상품으로 밀었다.

하지만 펀드는 기대와 달리 설정 후 줄곧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지난 2015년 출시 후 넉달간 -7%를 기록한데 이어 2016년에는 무려 21%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헤지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었다. 월별 수익률로 따져보면 플러스 성과를 낸 달은 8달에 그쳤다.

수익률 부진으로 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환매에 나서기 시작했다. 다만 손실폭이 지나치게 커 기다려보자는 투자자들도 상당해 최근까지 펀드 수명이 유지될 수 있었다. 400억 원에 달했던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6월 140억 원으로 쪼그라 들었고 해지 직전인 최근에는 30억 원대로 크게 줄었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펀드 수익률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자 바로 전액 환매에 나섰다. 이 펀드는 올 들어 지수 베팅 등을 통해 강세장에 편승하면서 약 10%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그럼에도 투자자 대부분은 손실 구간에서 환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누적 수익률 17% 손실로 해지됐다.

대신운용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출시한 에버그린멀티하이브리드펀드가 최근 해지됐다"며 "올해들어 10% 가량의 성과를 거뒀으나 투자자들이 전액 환매에 나서면서 해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운용은 지난 2월에도 주력펀드인 '대신 에버그린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을 청산했다. 이로써 대신운용의 헤지펀드는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 1, 2, 3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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