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 순자산 10조 시대 열었다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상반기 8600억 증가…해외채권형, 유일하게 마이너스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07 09:11:3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변액보험 순자산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상반기 중 전체 순자산이 9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수익률은 시장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 무난한 상반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1년 가량 수익률 부진이 지속되다 지난해 하반기 반등에 성공했던 해외채권형 펀드는 올들어 다시 성과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6개월 수익률 17% 최고
5일 theWM 집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올 상반기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이 약 8621억 원 증가, 전체 10조190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분은 6293억 원 늘어난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독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도 1751억 원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가장 성과가 좋았던 국내주식형 펀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업계 수익률을 웃돌았다. 올초 이후 6월 말까지 17.08% 수익률을 기록해 업계 평균인 16.50%를 넘었다. 높은 수익률은 그대로 순자산 증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성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업계 평균보다는 하회했다. 6개월 수익률 8.54%로 업계평균 9.93% 대비 1%포인트 이상 낮았다. 국내주식혼합형과 해외주식혼합형은 각각 6.07%, 6.55%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은 8.43%, 5.96%였다.
|
◇해외채권형, 다시 마이너스…업계 평균 상당폭 하회
해외채권형 펀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유형별 변액보험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최근 1~2년 사이 수익률이 부진하다 작년 하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채권형' 펀드가 이 기간 -2.09%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이 해외채권형 평균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글로벌채권형' 순자산은 1097억 원으로 해외채권형 펀드 전체 순자산 1484억 원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채권형' 펀드는 해외채권 관련 간접투자증권에 60% 이상, 국공채 및 우량회사채에 40% 이하 투자하는 상품이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해외커머디티형 수익률은 7.26%로 집계돼 업계 평균 -0.54%를 크게 상회했다. 메트라이프의 유일한 해외커머디티형 상품인 '골드투자형' 펀드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골드투자형' 펀드은 자산의 90% 상당을 블랙록 iShares COME GOLD TRUST에 투자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펀드 성과가 좋아지면서 순자산 증가에 영향을 줬다"면서 "성과가 나빠진 해외채권형 펀드는 장기적 시각을 갖고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