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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발생·해소 모두 '두 자릿수' 등급조정 활발 [2017 정기 신용평가]올해 평가사별 불일치 15개 기업…두 달간 스플릿 해소만 12건

신민규 기자공개 2017-07-10 08:00: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상반기 정기신용평가에서도 평가 3사별로 엇갈린 등급을 받은 기업이 상당수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과 비슷한 15개사 신용등급(투자적격, 금융권 제외)에서 스플릿(split)이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 스플릿 발생 만큼이나 등급 불일치를 해소한 기업이 많았다. 두달간 12개사의 스플릿이 줄었다. 그동안 등급 불일치 해소는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경우가 지배적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상향과 하향에 따른 건이 각각 6곳으로 비등한 모습을 보였다.

◇신규 스플릿 발생, 민자발전 집중…한기평 선제 조치

올해 정기 신용평가에서 평가사별로 등급이 엇갈린 기업은 15곳이었다. 이중 지난해부터 스플릿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11개사로 나타났다. 대상,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아시아나항공, LS엠트론, LS오토모티브, 이랜드월드, 평택에너지서비스, 포스코대우, 두산인프라코어, CJ헬로비전의 등급 불일치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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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과 이랜드월드의 경우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신평사별로 등급 강등 조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스플릿은 유지됐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한기평의 강등 속도를 나이스신평이 따라가지 못했다. 지난 3월 한기평이 BBB+까지 낮춘 반면 나이스신평은 A-에서 멈췄다. 두 신평사 모두 부정적 전망을 달아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랜드월드의 경우 한신평에 이어 한기평이 모두 BBB-까지 떨어뜨렸다. 반면 나이스신평은 BBB 등급에 부정적 아웃룩만 부여해 등급 불일치가 유지됐다.

새롭게 스플릿이 부여된 곳은 민자발전 업종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한기평은 나래에너지서비스(A), 포천파워(A-), 대림에너지(BBB+)의 등급을 강등시켰다. 반면 한신평과 나이스신평의 경우 민자발전업종의 등급강등에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솔케미칼의 경우 등급 상향 조치에 따라 스플릿이 발생했다. 한솔케미칼은 나이스신평으로부터 A 등급 평정을 받았다. 과산화수소 공장 증설, 전자소재 관련 투자 지출, 테이팩스 인수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무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한기평, 한신평이 A-를 유지했다. 긍정적 아웃룩이 달려있는 데다가 등급 상향 트리거에 상당히 근접해 있어 등급 조정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스플릿 해소, 상·하향 각 6건

올해의 경우 등급 불일치를 줄인 기업도 많았다. 그동안 등급 불일치 해소로 웃었던 기업이 없던 반면 올해는 등급 상향에 따라 스플릿이 줄어든 기업도 상당수 차지했다.

지난 5~6월간 등급 불일치를 해소한 기업은 총 12군데다. 포스코에너지(AA-), GS건설(A-), 대웅제약(A+), 한독(BBB+), 포스코건설(A), LS네트웍스(BBB+)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에 따라 스플릿이 해소됐다.

포스코에너지와 GS건설의 경우 지난해말 한신평과 나이스신평이 선제 조치를 한데 이어 한기평이 올해 등급을 떨어뜨렸다. 대웅제약의 경우 한신평과 한기평에 이어 나이스신평이 한노치 강등시키면서 스플릿이 해소됐다.

한독의 경우 나이스신평이 지난달 16일 한노치 강등한 데 이어 한신평이 뒤따랐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지난달 23일 한기평이 가장 먼저 나선 뒤 나이스신평과 한신평이 뒤따랐다.

SK루브리컨츠(AA), 쌍용양회공업(A-), LG생활건강(AA+), SK머티리얼즈(A+), 현대산업개발(A+), SK케미칼(A)은 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스플릿이 해소된 케이스다. 이 가운데 SK루브리컨츠, 쌍용양회공업, LG생활건강, SK머티리얼즈의 경우 한신평이 선제적으로 등급을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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