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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의 아웃백 1년, 질적성장 초점 영업이익률 1년 새 2배 성장 전망…조인수 사장 등 경영진 무한신뢰

윤동희 기자공개 2017-07-17 08:32:4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이하 아웃백)을 인수한지 1년이 지났다. IT·제조기업 투자 전문회사를 표방해온 스카이레이크가 외식업체를 인수했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거래다.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을 인수한 이유는 간단하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매입해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 매입가 유리…국내 스테이크 FSR 유일

최종 매매대금은 562억 원이었다. 밸류에이션에 적용된 아웃백코리아의 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08억 원이며 순현금 규모는 2015년 말 기준 276억 원이었다. 멀티플이 높지 않았고, 인수 직후 일부 현금은 배당을 실시하기로 해 스카이레이크의 실제 인수대금은 높지 않다. 2010년 매물 출회 당시 매도자 예상 매각가격이 4000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스카이레이크가 전략적 협상을 통해 인수가격을 유리하게 설정했다는 분석이다.

사업적으로 스카이레이크가 우수하다고 주목한 점은 아웃백의 시장 지위였다. 외식업체는 퀵서비스레스토랑(Quick Service Restaurant), 패스트캐주얼레스토랑(Fast Casual Restaurant), 풀서비스레스토랑(FSR·Full Service Restaurant), 고급 레스토랑 등 크게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진다. 이중 아웃백은 FSR에 속한 외식업체로 FSR의 시장에서는 선두지위가 공고했다. 특히 스테이크라는 품목에서는 유일한 외식업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외식업은 소비자 수요변동에 따라 실적 굴곡이 심한데 스테이크라는 품목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비교적 안정성이 높았다. 1년에 수차례 아웃백을 재방문하는 충성고객도 형성돼 있고 '아웃백'이라는 브랜드 밸류도 높은 편이다.

◇ 경영진과 신뢰관계…메뉴개발·SCM 개선 등 질적 성장

사업 아이템뿐 아니라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도 컸다. 아웃백의 전 주인인 블루밍 브랜즈 인터내셔널은 조인수 사장을 2014년 한국법인으로 발령내 사업 구조조정을 맡겼다. 프록터앤갬블 출신인 조 사장은 한국 피자헛과 일본 KFC 등에서 대표를 맡은 외식업계 통이다. 스카이레이크 실무진과 조 사장 등 현 경영진은 이들이 아웃백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경영능력과 스타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조 사장은 아웃백에 부임해 무리한 확장 전략을 접고 메뉴개발과 마케팅 등 외식업 본연에 충실하기 시작했다. 2013년 아웃백 매장 수는 100개 안팎이었는데 꾸준한 매장 폐쇄로 현재 기준 매장 수는 74개로 줄었다. 조 사장 취임 후 한국에서 개발한 블랙 라벨 메뉴인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아웃백 전체 매출의 25%를 담당하고 있고 누적 판매개수가 150만 개에 이른다. 반응이 좋아 미국 등 블루밍 브랜즈로 역수출해 해외 아웃백 메뉴에도 등록됐다.

스카이레이크는 제조업 투자회사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아웃백의 구매 공급망 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 시스템도 크게 개선했다. 주문, 구매, 물류 흐름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정립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100% 냉장육으로 제공되는데, SCM 개선으로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 냉장육 제공이 가능해졌다. 매출과 원가가 연동된 매출관리시스템, 위생 관리 프로세스 등을 도입한 것도 좋은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백은 이번에 비용에 큰 변동 없이 로지스틱스 구조를 변경하는 것 만으로도 고기 맛을 크게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외형 확장 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철저한 직영점 관리…영업이익률 2배 증가 정상화 기대

아직 재무수치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스카이레이크와 아웃백은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웃백은 2013년 매출 3185억 원이었다가 2014년 2571억 원, 2015년 1957억 원으로 줄었다.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만으로 매장을 관리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매출을 늘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매장 수는 80개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2013년 120억 원을 기록했다가 2014년 매장 폐쇄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157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5년에는 2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아웃백의 2013년 영업이익률은 3.8%였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이 1.2%가 됐는데 경영상태가 안정되고 신메뉴 개발, SCM 개선 등으로 마진 정상화를 노린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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