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펀드, 삼성전자 사고 SKT 팔고 [펀드 포트폴리오 맵] 미래에셋소비성장, 섹터펀드 포트폴리오 흐름 주도
장소희 기자공개 2017-07-13 09:30: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1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섹터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여전히 삼성전자 매집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 SK텔레콤은 포트폴리오에서 덜어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중 하나인 '미래에셋소비성장'이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기준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섹터주식형 펀드가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을 가장 높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전월 대비 0.7%포인트 늘어나 섹터펀드 내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5.44%가 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당 240만 원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매력적인 종목으로 꼽히는 모습이다.
|
반면 섹터펀드에서 가장 많이 비중을 줄인 종목은 내수주인 SK텔레콤이었다. 전월 대비 0.67%포인트 비중이 줄며 전체 섹터펀드 포트폴리오의 1.54%를 채우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의 뒤를 이어 섹터펀드들이 많이 덜어낸 종목은 헬스케어주인 종근당이다. 전월 대비 0.51%포인트 비중이 줄었다.
삼성전자를 담고 SK텔레콤을 덜어내는 섹터펀드의 흐름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소비성장증권투자신탁(주식)' 시리즈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미래에셋소비성장증권자투자신탁(주식)A'를 비롯해 '미래에셋퇴직연금소비성장증권자투자신탁(주식)C'와 '미래에셋소비성장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개인연금소비성장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 등이 나란히 삼성전자를 샀다. 전월 대비 1.52%포인트 가량 비중을 늘렸다.
삼성전자를 매입한 펀드 중에 가장 높은 비중이다. 기초소재산업 관련주에 주로 투자하는 '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1(주식)Ce'가 1.5%포인트 비중을 늘리며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을 제외하면 미래에셋소비성장 만큼 삼성전자 비중을 늘린 펀드는 없었다.
SK텔레콤 덜어내기 행보도 미래에셋소비성장 펀드를 통해 이뤄진 결과다. 미래에셋소비성장 펀드 4종이 각각 1.1%포인트씩 비중을 줄이면서 섹터펀드가 가장 많이 비중을 줄인 종목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미래에셋소비성장 펀드 4종은 전월에 3.96% 비중으로 SK텔레콤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5월 2일 기준으로는 2.87%만 보유하고 있다.
전월에 이어 삼성전자 보유 비중을 늘리는 펀드 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전월에 삼성전자를 추가로 포트폴리오에 담은 펀드는 9개였는데 이달에는 8개로 줄었다.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샀던 '하나UBS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은 이번엔 각각 0.54%포인트, 1.03%포인트 비중을 줄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카카오의 변신, 브라이언을 지워라]'MZ' 부각된 박새롬 사외이사, AI 열풍 속 커지는 역할
- KDDF, 2기 체제 첫 인사 HLB제약 전복환 대표 영입
- 바이브컴퍼니, AI EXPO KOREA서 'AI 솔루션' 공개
- [Company Watch]'액면병합' 모비데이즈, 재무전략 재정비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열처리 장비사' 원준, 올해 전망 '맑음'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신진용 강원에너지 대표, 결과로 입증한 '젊은 리더십'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임종윤 사장, 주담대 돌려막기 '82만주' 담보 추가대출
- [현장 인 스토리]뉴로메카, 출하 전 96시간 몸푸는 협동로봇 본진 가보니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브릿지바이오, 창업주 엑시트설에 흔들 "사실 아니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