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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임기만료' 이태운 동부생명 사장, 성적표는 8월25일 주총서 연임 여부 결정…수익·RBC·영업관리 '성공적'

안영훈 기자공개 2017-07-13 10:42:0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1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태운 동부생명 사장의 3년 임기만료 시점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년간 동부생명을 이끌어 온 이 사장의 경영 성적표는 어떨까.

동부생명은 지난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달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내달 27일로 3년 임기가 끝나는 이태운 사장의 거취를 정하기 위해서다.

아직 내부적으로 이 사장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연임 가능성도, 후임 선임 가능성도 모두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경영성과만 보면 연임 기대감을 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014년 8월 취임했고, 4개월 후인 2014년 12월 말 동부생명은 17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결산시점 변경(3월→12월)으로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2013년 대신 2012년(2012년 4월~2013년 9월) 실적과 비교했을 때 첫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다. 80억 원 가깝게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이 사장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당기순이익은 급증했고, 2015년 말 동부생명은 51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동부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감소했지만 이조차도 10년 내 두번째로 많은 당기순이익이다. 2007년 3월부터 이 사장 취임 전까지 동부생명의 최대 당기순이익은 2010 년(2010년 4월~2011년 3월)의 341억 원이다.

사장 취임 직후인 2014년 9월 동부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46.6%였다. 지난 3월 말에는 184.2%로, 2년 6개월 사이에 62.4%포인트 하락했다.

금리변동과 규제 강화 등 외부환경 변화로 인해 이 기간 동안 많은 생명보험사들이 대주주에게 손을 벌리거나 시장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자본조달에 나서고도 RBC비율이 하락했던 타사들에 비하면 자본조달 없이 자체적으로 RBC비율 관리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통으로의 역량도 증명했다. 동부생명은 지난 한해 보장성 신계약이 전년 대비 30% 신장세를 기록했고, 총자산 10조 원의 벽도 돌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성적만 보면 연임 기대감도 품을 수 있다"고 평가하며 "여기에 이 사장 재직 시절부터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준비해 온 만큼 정책 연속성 차원에서도 연임 카드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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