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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운용 "헬스케어, 터널 끝…상승장세 열린다" [thebell interview] 김종묵 쿼드자산운용 운용본부 상무

서정은 기자공개 2017-07-24 15:52:4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헤지펀드 '쿼드데피니션(Definition)7글로벌헬스케어전문사모투자신탁'의 성과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에는 설정 후 수익률이 -13%대까지 추락했었다.

반전은 올해부터 시작됐다. 이 펀드는 올 상반기 15%에 가까운 성과를 내며 더벨 코리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전체 111개 헤지펀드(운용기간 1년 이상) 중 수익률 순위 15위(2호)와 17위(1호)를 차지했다. 설정 후 수익률도 0%대로 회복하며 출시 2년만에 출발선으로 돌아왔다.

◇ 헬스케어, 규제 이슈 사라져…'씨줄·날줄' 아우르는 리서치

JM
김종묵 쿼드자산운용 운용본부 상무(사진, 박사)는 20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헬스케어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약가 규제 이슈가 어느정도 해소된 상태"라며 "이제부터는 주가가 각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고 그에 맞게 대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이후 헬스케어 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여왔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약가 규제를 공약으로 발표한 탓이다. 그 때의 충격으로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NASDAQ BIOTECH INDEX)는 아직도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 상무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현재는 헬스케어 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헬스케어의 성장은 필수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가 편입하고 있는 종목은 약 85개다. 70~90%수준으로 매수를 중심으로 하는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쿼드자산운용은 2015년 7월과 2016년 2월에 각각 1호와 2호 펀드를 설정했다.

그는 "롱(long)을 주전략으로 삼은 이유는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에 대한 확신 때문"이라며 "가장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바이오텍 비중이 60% 내외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와 홍영태 이사는 국내 바이오 제약업체인 바이로메드에서 10년 이상 몸담아왔다. 리서치를 담당하는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해외주식 리서치와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운용했던 인물로 지난해 4월 합류했다.

외국인 인력도 눈에 띈다. 조나단 슈(Jonathan S. Hsu) 이사와 데렉 위안(Derek Yuan) 애널리스트는 각각 뉴질랜드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대만 사람이다. 쿼드자산운용은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헤드헌터를 통해 외국계 증권사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몸담았던 인물들을 찾았다. 두 사람은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영입됐으며 해외 기업들의 리서치를 담당한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유럽, 한국 등 각 국가별로 유망한 기업들을 리서치하면 저와 홍 이사가 기업들의 기술력 등을 평가한다"며 "씨줄과 날줄을 엮듯 개별기업들의 기술력, 밸류에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 "알파 수익은 중소형주에서 나와…아시아시장 성장 누릴 것"

펀드 포트폴리오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유럽 57%, 중국·홍콩·일본 30%, 한국 12% 순으로 많다. 글로벌헬스케어펀드가 미국·유럽 비중을 80%이상 가져가는 것과는 대조된다.

그는 "전략적으로 국가별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비중을 늘리다보니 아시아 지역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별 비중을 봐도 중형주와 소형주 비중이 각각 30%, 21%로 가장 높다. 전체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서는 대형주 및 초대형주가 70%이상으로 압도적이다.

그는 "알파 수익률은 소형주나 중형주가 M&A, 신약개발 등 호재를 만나 대형주로 거듭날 때 일어난다"며 "특히 중국 기업들은 10년 전 국내 제약회사들이 보였던 성장의 단계를 밟고 있어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섹터는 긴 어둠에서 벗어나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자금이 전기전자(IT)에서 헬스케어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쿼드자산운용 또한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마케팅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이 헬스케어 투자에 좋은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투자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2호 펀드 위주로 마케팅하되 운용상황을 본 뒤 추가 출시도 계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묵 쿼드자산운용 운용본부 상무 프로필>

△1993.03~ 2000.02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학사, 바이러스학 석/박사
△2000.01~ 2005.01 바이로메드 선임 및 책임 연구원
△2005.02~2012.12 바이로메드 연구소장, 개발·전략본부장
△2013.05~현재 쿼드자산운용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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