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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코드 전파나선 한투운용 민간연기금투자풀 선정 시 가점부여…CGS와 의결권 자문 계약

강우석 기자공개 2017-07-24 15:49:5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에 공식 참여하는 한편 민간연기금투자풀 선정 시 코드를 도입한 회사에 가점을 주기로 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민간연기금투자풀의 개별운용사 유니버스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액티브주식형 △중소형주식형 △인덱스주식형 △채권형 등 네 가지 유형에서 총 45곳의 운용사를 선발한다. 다음달 1일까지 지원회사를 접수받는다.

선정 과정에서는 서면평가와 정량평가가 각각 40%, 60%씩 반영된다. 벤치마크 대비 성과와 위험 대비 수익의 척도를 나타내는 수정 샤프비율 등이 중점적인 평가 대상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채권 사모펀드 및 일임자산 데이터에 대한 평가를 맡았다.

주목되는 부분은 스튜어드십코드와 관련된 가산점 항목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액티브·중소형·인덱스주식형에 지원한 곳 중 스튜어드십코드 참여사 및 참여 예정인 회사엔 2%포인트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유니버스 선정결과를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스튜어드십코드 참여는 고객 자산에 대한 선관주의 및 충실의무의 연장선 상에 있다"며 "민간연기금투자풀 선정 시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한 것도 이와 동일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9일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 참여를 선언했다. 리서치본부 내 스튜어드십코드 담당자를 별도로 지정하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과 의결권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자문서비스는 코스피 상위 100위 기업 및 코스닥 10위 기업(의결권 행사일 기준)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 내부의 의결권 행사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견해를 모두 참고해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설명이다.

또다른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스튜어드십코드 참여로 인해 회사 내부적으로 질적 평가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될 것"이라며 "업계 차원에서 공정한 의결권 행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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