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점포 더 줄인다 상반기 9개 축소, 하반기 2개 더 줄일듯…지점 통폐합 '메가점포' 지향
이승우 기자공개 2017-07-26 08:26:5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1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점포를 더 줄인다. 은행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지점 축소 전략에 동참, 지점간 통합을 통해 메가점포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21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PB센터를 포함한 하나금융투자의 지점 갯수가 67개다. 지난 2015년말 81개에서 2년도 안된 사이 14개가 줄었다.
작년말 지점 갯수가 76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금융투자는 올 상반기에도 9개를 줄였다. 남은 하반기에도 추가로 2개를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은행 뿐 아니라 증권 지점 축소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여러 점포를 통합하는 메가점포를 지향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월 메가점포 1호점인 선릉금융센터점을 오픈했다. 이후 5개월 만에 2호 메가점포인 압구정 금융센터를 열었다. 선릉금융센터점의 경우 기존의 대치동 2개 지점과 삼성동 1개 지점, 선릉역 1개 지점 등 4개 지점을 통합했고 압구정금융센터는 압구정·중앙지점 이 통폐합됐다.
지점 통폐합을 통한 메가점포 신설은 비용 절감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게다가 각 지점별 경쟁력을 한 데 묶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하지만 지점 축소에 대한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워 놨는데 오프라인 채널을 줄이는 건 이와는 반대되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PB 사업의 경우 여전히 오프라인 채널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가 WM 사업을 한다고 하는데 은행과 복합점포를 크게 늘리지 않은 상황에서 지점 통합으로 지점 숫자를 줄이는 건 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 점포를 2개 더 줄여 메가점포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이는 내실을 더욱 다지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주도하고 있는 삼성동 랜드마크 빌딩은 오프라인 채널의 필요성을 극대화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랜드마크빌딩 프로젝트는 하나금융투자 Club1 본부가 주도하고 있다. 랜드마크빌딩은 고객들의 문화 공간으로 슬로 뱅킹(slow bangking)을 구현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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