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회장, 풍산홀딩스 주담대로 사재 마련 NH농협은행에 66만주 질권 설정, 대출금 최대 200억 추산
강철 기자공개 2017-08-01 10:04:0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풍산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NH농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28일 풍산그룹에 따르면 류진 회장은 지난 25일 NH농협은행과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었다. 보유 중인 풍산홀딩스 주식 273만 2496주 중 66만 주(지분율 8.4%)를 NH농협은행에 담보로 제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풍산홀딩스의 25일 종가는 5만 5400원이다. 이를 적용한 66만 주의 가치는 약 366억 원이다.
금융기관은 통상 주식 가치의 70%를 대출한다. NH농협은행을 비롯한 제1금융권은 대출 한도가 70%보다 낮다. 이를 감안할 때 류 회장이 NH농협은행에서 빌린 자금은 최대 2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풍산 관계자는 "류 회장이 주식담보대출로 마련한 자금이 정확하게 얼마인지 알 수 없으나 대략적으로 주식 가치의 30~7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적인 자금 조달이기 때문에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은) 구체적인 배경은 알기 어렵다" 설명했다.
류찬우 풍산 창업주의 차남인 류 회장은 풍산홀딩스 지분 3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주회사 격인 풍산홀딩스를 통해 풍산, 풍산특수금속, 풍산발리녹스, 풍산메탈서비스, 풍산화동양행 등의 계열사를 지배한다.
류 회장이 풍산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건 200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류 회장은 당시 외환은행(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에 풍산홀딩스 주식 52만 주를 담보로 맡기고 20억 원을 빌렸었다. 이 때 설정된 질권은 2010년 2월 모두 해지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