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나이스정보통신, 밴사업 집중한다 PG사업권 반납, 나이스페이먼츠와 사업분할 마무리

안경주 기자공개 2017-08-02 10:28:4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1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이스정보통신이 전자지급결제대행(Payment Gateway, 이하 PG) 사업에서 손을 뗀다. 지난해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 나이스페이먼츠가 PG사업을 도맡아 하고 나이스정보통신은 주력사업인 부가가치통신망(VAN, 이하 밴)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밴사업은 주로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결제승인대행, 단말기 제공 및 설치, 가맹점 관리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PG사업은 온라인 가맹점과 카드사 간 결제정보를 연결해주고 온라인 가맹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나이스정보통신의 전자금융업 2개 분야에 대한 등록을 말소했다. 이는 나이스정보통신의 신청에 따른 것이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전자금융거래법에서 규정한 전자금융업 5개 분야 중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전자지급결제대행(PG) △결제대금예치업(ESCROW)에 등록돼 있었다. 이번에 등록이 말소된 분야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과 결제대금예치업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자금융업은 인허가제가 아니라 등록제이기 때문에 일정한 자격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사업을 신청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며 "일부 분야의 사업만 등록이 말소된 만큼 여전히 전자금융업자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2007년6월 PG사업을 위해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한 이후 꾸준히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2015년 이지스엔터프라이즈의 전자지급결제업 영업권을 양수해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하지만 10년만에 PG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다.

이는 나이스정보통신의 100% 자회사인 나이스페이먼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스페이먼츠는 지난해 8월 나이스정보통신의 PG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나이스페이먼츠가 전자금융업자로 PG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회사인 나이스정보통신이 중복된 PG사업을 영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나이스정보통신이 전자금융업 등록 말소를 신청하면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과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과 관련한 사업권은 반납하지 않았다. 이 두 분야는 나이스페이먼츠가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은 사업부문이다. 또 100% 자회사라는 점에서 사실상 나이스정보통신이 사업을 영위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도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스정보통신의 전자금융업 등록 말소로 나이스페이먼츠가 PG사업을 전담하게 됐다"며 "지난해 시작된 사업분할 작업이 마무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주력사업인 밴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밴수수료 정률제 도입과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사업환경 악화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나이스페이먼츠는 기업 간 거래(B2B)는 물론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까지 지급 결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이스그룹 관계자는 "나이스페이먼츠 설립 이후 나이스정보통신에서 PG사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사업권을 반납했다"며 "나이스페이먼츠를 중심으로 PG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