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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약 '제미로우' 대웅제약과 또 파트너 맺을까 당뇨·고지혈 치료제 제미로우 허가…대웅제약과 2번째 맞손 전망

이석준 기자공개 2017-08-03 08:40:5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2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LG화학의 또 다른 대형약 '제미로우'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제미로우는 LG화학이 업계 최초로 허가받은 DPP-4억제제와 스타틴 복합제다.

대웅제약은 앞서 도입한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DPP-4 억제제)'를 판매해 1년만에 200억 원대(2015년)에서 500억 원대(2016년) 대형약으로 만든 경험이 있다.

LG화학은 1일 당뇨병·고지혈증 치료 복합제 제미로우(제미글립틴+로수바스타틴) 국내 시판 승인을 받았다.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효능효과를 제미글립틴과 로수바스타틴 복용 환자의 대체 사용으로 한정시켰기 때문이다.

다만 당뇨병과 고지혈증은 대부분 같이 온다는 점에서 제미로우의 활용도는 적잖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복약편의성이 좋아질 수 있다. 또 기존의 제미글로(복합제 제미메트 포함)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제미로우 판촉 파트너는 대웅제약이 될 공산이 크다. 제미글로 매출액을 1년만에 두 배 이상(200억 원→500억 원대) 올려놓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1위 유한양행도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 제품을 잘 팔면서 추가적으로 도입 신약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있다.

LG화학은 영업력이 약하다. 대표적으로 LG화학 로바티탄(독일 계열 머크가 판매)은 가장 먼저 나온 고혈압약+스타틴 복합제지만 후발주자 로벨리토, 올로스타에 크게 밀린 상태다. 올 2분기 처방액은 13억 원으로 1위 로벨리토(51억 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대웅제약이 제미로우의 매력적인 파트너인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사상 처음으로 올해 반기 매출액이 4000억 원을 넘어섰다"며 "1조 원 매출에 대한 회사 의지가 강한 만큼 제미로우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변수도 있다. 대웅제약은 제미로우와는 성분 조합이 다르지만 메트포르민과 로수바스타틴을 조합하는 약을 개발 중이다. 제미로우와 같은 당뇨병·고지혈증 치료제다. 판촉 전략이 겹친다면 제미로우를 포기할 수 있다. LG화학과 대웅제약은 "가능성은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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