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PE의 한라시멘트 셀링 포인트는 "국내 5위권 업체 인수로 '규모의 경제' 시현 가능"
한형주 기자공개 2017-08-21 13:35:0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6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시멘트 공개매각에 착수한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베어링PEA)는 △이번 M&A가 국내 메이저 시멘트사 경영권을 인수할 최적의 기회란 점 △해안사(한라시멘트)로서의 지리적 경쟁우위 △업계 최상위 수익률과 현금창출 능력 등을 셀링 포인트로 내세웠다.16일 M&A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는 최근 잠재투자자들에게 한라시멘트 인수는 국내 시멘트 시장 내 주요 경쟁사로서의 입지를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점을 주요 투자 하이라이트로 제시했다. 동종업체가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뤄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레미콘사가 품을시엔 수직 계열화를 통한 원자재 조달·공급의 안정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한라시멘트는 국내 시멘트 시장점유율 5위(2015년 내수출하량 기준) 업체다.
베어링PEA는 한라시멘트가 국내 해안사 3곳 중 하나로서 항만 접근이 용이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전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로 들었다. 해안 운송 비중이 커 내륙사보다 운송비가 현저히 저렴하다는 것.
아울러 광산부터 킬른 시설이 위치한 본공장, 그리고 전용 항구인 옥계항까지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클링커는 물론 원료의 효율적 수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연안사 특성상 한라시멘트는 쌍용양회나 동양시멘트와 마찬가지로 국내 수요가 저조한 시기에 잔여물량을 수출,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베어링PEA는 또 한라시멘트가 지속적인 생산 효율성 제고 및 비용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베어링에 따르면 한라시멘트의 2016 회계연도 영업이익률은 15.3%로 쌍용양회(12.7%), 아세아시멘트(12.5%), 삼표시멘트(11.1%) 등 다른 상위권 업체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한라시멘트는 이러한 연료구성 개선 외에도 폐열발전 확대, 전력·열량 효율 향상, 원료 이송설비 개조, 시멘트 밀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연료·동력·원료·운반 관련 부문에서 추가적인 비용 감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베어링PEA는 지난달 말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배포와 더불어 한라시멘트 매각을 공식화 했다. 거래 대상은 베어링이 보유한 한라시멘트 경영권 지분 98.4% 및 소액주주 지분 1.6%를 포함한 보통주 100%다.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며, 현재 IM(Information Memorandum) 발송이 임박한 시점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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