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8월 16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디지털화폐 발행에 나선다. 디지털화폐 사업화가 성공하면 금융소비자들은 편의점이나 마트, 주유소 등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은 상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은 향후 이를 금융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우리은행은 핀테크업체인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와 디지털화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은행과 이들 업체는 블록체인 기술 검증을 위해 협력하고 테스트를 진행해 연말 본격적인 디지털화폐 상용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이란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우리은행이 선보이는 디지털화폐는 일종의 가상화폐로, 비트코인과 비슷하지만 우리은행 제휴처에서만 사용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므로 화폐 가치에 변동성이 있지만 우리은행의 디지털화폐는 '1코인=1원'과 같이 값이 고정돼있고 상대적으로 폐쇄적이다.
향후에는 제휴 가맹점을 늘리고 각종 금융서비스까지 확대, 일상에서도 화폐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게 우리은행의 목표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금융소비자 거래를 위해 드는 비용들, 예를 들어 신용카드를 만들기 위해 밴사에 내는 수수료 등을 절감하는 이점이 있다.
우리은행은 연말께 본격적인 상용화를 시작한 후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리워드 제도를 통해 초기 적립금을 부여한다는 등 마케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 송금이나 제휴사별 멤버십 포인트 전환 등에 디지털화폐를 적용시킬 수 있을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주요 대학과 인근 가맹점이 첫 마케팅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데일리인텔리전스와 더루프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록체인 시범사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며"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보안성에 대한 어느정도의 검증도 이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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