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소속사 RBW, 코스닥 상장 추진 대형 IB 제안서 제출, 주관사 선정 임박...IPO 통해 투자실탄 확보
김시목 기자공개 2017-08-21 07:00: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수 마마무와 양파 등의 소속사로 잘 알려진 엔터테인먼트사 RBW(Rainbowbridge World)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RBW는 조만간 상장 파트너 선정을 시작으로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비롯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대형사를 두고 주관사 선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점은 내년 이후로 잡고 있다.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표방한 RBW는 지난 2010년 '레인보우브릿지에이전시'란 법인으로 설립됐다. 작곡가 김진우, 김도훈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아티스트 및 뮤직 프로덕션과 함께 전속아티스트 기획과 제작도 병행한다. 해외 방송프로그램 기획·공동제작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RBW는 대형사들이 소속 가수 육성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아이돌그룹 멤버를 일종의 OEM 방식으로 키우는 인큐베이팅 역량을 보유했다. 지난해 RBW의 매출은 전속 가수의 음원·콘서트·광고에서 30%,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부문에서 30%, 방송 프로그램과 행사기획·제작에서 40%가 발생했다.
RBW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국내외 사업 확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RBW는 2012년 인도네시아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K팝 가수 오디션프로그램을 처음 제작·방송하기도 했다. 2015년엔 벤처캐피탈(VC)에서 70억 원을 유치, 베트남 호찌민에 현지법인과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시장 관계자는 "RBW는 기존 엔터업체들이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외 사업 확장에 활용했던 점을 고려해 IPO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 매출이나 수익 등 영업실적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중견 엔터업체가 비교대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상장사로 등록된 연예기획사 가운데 대어는 YG엔터테인먼트(시총 5056억 원), SM엔터테인먼트(6113억 원), JYP엔터테인먼트(2778억 원) 등이다. RBW의 경우 큐브엔터테인먼트(535억 원), FNC엔터테인먼트(994억 원) 등의 기획사 수준 몸값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RBW 소속 연예인들은 마마무, 양파, 베이식, 브로맨스 등 가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4인조 여성 아이돌그룹 마마무는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행복하지마'로 데뷔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아재개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멤버는 솔라, 문별, 휘인, 화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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