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마제스타시티 오피스 A동 매입 앵커 투자자로 참여, 지분 750억 원 중 550억 원 담당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21 13:33:1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복합시설 '마제스타시티' 오피스빌딩 A동(이하 A동)을 매입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자산 매입을 위한 펀드를 설정하고 우정사업본부가 주요 지분(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동 거래 구조가 어느 정도 확정되며 매매작업이 마무리돼가고 있다. 엠스퀘어는 지난 A동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를 선정했다. 코람코는 3.3㎡당 매입금액으로 1850만 원을 제시했다. 3만 6514㎡ 규모의 연면적을 고려한 거래가격은 2050억 원 수준이다. 코람코는 이 중 750억 원을 지분 투자로, 나머지는 담보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
750억 원의 지분은 우정사업본부가 550억 원을 투자한다는 전제 하에 한국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억 원에 해당하는 투자자만 모집하면 되는 셈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분 투자금의 73%를 담당해준 덕분에 나머지 투자자 모집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A동 거래가는 9월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핵심 업무지구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 △건물의 공실률이 아직 높다는 점 등 때문에 A동 거래가가 다소 높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엠스퀘어는 도심지역(CBD) 수준의 임대료를 받을 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엠스퀘어는 마제스타시티가 지하철 서초역에서 가깝고 인근 서초대로는 반포대로, 강남대로, 테헤란로, 남부순환로 등과 연결돼 있어 CBD까지 차량으로 20분 내면 접근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54만㎡의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 접근이 용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엠스퀘어은 이러한 점을 내세워 임차인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 이상의 고수익을 노리는 미국계 투자가 인베스코가 B동을 3.3㎡당 1800만 원에 매입했다"며 "인베스코가 마제스타시티 가치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점도 우정사업본부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 젬백스링크, 포니 자율주행자동차 국내 도입
- 더테크놀로지, 전략 수집 RPG '리버스 삼국' 출시
- [ICTK road to IPO]빅테크 고객사들이 상장 청원한 사연은
- '무차입' 씨피시스템, 상장으로 퀀텀점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