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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3차 정시, 신기사 참여 '역대 최다' 신기사 총 16곳 지원…출자사업 '뉴페이스' 도전

정강훈 기자공개 2017-08-21 08:17:3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 다수의 신기술금융사(이하 신기사)들이 뛰어들었다. 중기특화 증권사를 비롯해 출자사업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름들도 대거 눈에 띄고 있다.

18일 한국벤처투자가 집계한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총 16곳(중복지원 포함)의 신기사가 모태펀드 자조합 결성을 제안했다. 그 동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신기사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숫자다. 비율로 보면 전체 지원사(125곳, 중복지원 포함) 중 약 8분의 1에 해당한다.

이는 기존 모태펀드의 출자사업에서 신기사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과 대비되고 있다.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지원한 벤처캐피탈 47곳(마이크로VC 부문 제외) 중 신기사는 고급기술인력창업 펀드(중진 계정)에 도전한 포스코기술투자와 특허기술사업화 펀드(특허 계정)에 지원한 시너지아이비투자 2곳이었다. 문화 계정과 관광 계정만 진행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신기사의 지원이 전무했다.

모태펀드의 자조합을 이미 운용하고 있는 포스코기술투자, 메가인베스트먼트, AJ캐피탈파트너스 등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모태펀드의 앵커 출자를 받아본 적이 없는 업체들이다. 웰릭스캐피탈, KT인베스트먼트, YG인베스트먼트, 옐로우독 등 출자사업에 좀처럼 이름을 드러내지 않았던 운용사들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추경 예산을 통해 이례적으로 많은 자금이 쏟아진 이번 출자사업은 각 운용사들의 펀드 결성 가능성이 주요 평가대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와 회수 실적이 다소 부족하지만 자본금과 펀드레이징에 강점이 있는 신기사들에게는 트랙레코드를 쌓을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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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로 보면 △청년창업 분야 7곳 △4차산업혁명 분야 4곳 △재기지원 분야 4곳 △지적재산권 분야 1곳으로 집계됐다. 메가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각각 청년창업 분야와 재기지원 분야에, 시너지아이비투자는 4차산업혁명 분야와 지적재산권 분야에 중복으로 지원했다.

일반적으로 소형사들이 많이 도전해왔던 청년창업 분야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조성되는 청년창업 펀드는 기존 청년창업 펀드들과 비교했을 때 일장일단이 있다. 모태펀드의 앵커 출자비율은 60%로 낮아졌지만 주목적 투자의 기준이 완화돼 투자대상은 넓어졌다. 자본금이 넉넉한 신생 신기사가 트랙레코드를 쌓기엔 더 좋은 조건인 셈이다.

창업투자사와 공동 운용(Co-GP)을 택한 신기사가 모두 청년창업 분야를 택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신생 신기사인 YG인베스트먼트와 웰릭스캐피탈은 각각 중견 창업투자사인 유니온투자파트너스와 대교인베스트먼트와 한 배를 탔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생사지만 창업초기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았다. 신한캐피탈은 베테랑 투자 심사역들이 뭉친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과 함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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