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불패' 코스메카코리아, 공격투자 '본궤도' 中 사업이 실적 견인, 국내외 생산설비 확충 지속
김기정 기자공개 2017-08-21 07:53:2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제작(OEM) 및 제조업자생산개발(ODM) 전문업체 코스메카코리아가 사드 여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생산 설비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성과가 실적을 끌어 올렸다.코스메카코리아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억 원, 52억 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30% 증가했다.
사드 위기에도 불구하고 완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수와 수출 등 모든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였는데,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지역은 의외로 중국이었다.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42.8% 훌쩍 뛰었다. 내수 매출과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등지 수출은 각각 7.5%, 35.6%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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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을 봤다. 한국에서의 수입 통로가 막히자 중국에 OEM 및 ODM 공장을 확보한 코스메카코리아로 물량이 쏠렸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 쑤저우에 연 76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중국 포산 공장 가동을 처음 시작하며 연 4200만개 추가 생산이 가능케 됐다. 사드 사태가 역으로 국내 OEM 및 ODM 업체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했다고 판단하고 현지 생산시설을 늘린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지난 5월 말에는 저장성 핑후에 공장 설립을 위한 토지허가증을 얻었다. 설계 단계는 끝났고 조만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빠른 생산을 위해 이밖에 소저우, 포산 공장은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생산 시설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말 코스메카코리아는 충북 음성 공장 신축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음성공장 부근에 새로 짓는 것으로 생산 시설이 신설되면 전년대비 생산 가능 규모가 3배 증가하게 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내년 초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투자 확대로 유형자산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39억 원이었던 취득원가 규모는 지난 2분기 기준 575억 원으로 증가했다. 건설 중인 자산이 2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가장 크게 불어났고, 토지 역시 59억 원에서 115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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