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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무풍' CTK코스메틱스, 본격 상장 추진 9월 예비심사 청구, 이르면 12월초 증시입성…패스트트랙 적용

김시목 기자공개 2017-08-21 17:24:1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무풍지대로 꼽히던 CTK코스메틱스가 내달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TK코스메틱스는 다음달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가 나오면 바로 신고서를 내고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면 11월 수요예측, 일반청약을 거쳐 이르면 12월초 증시입성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중국이 아닌 미국과 유럽 시장을 주 무대로 성장해온 CTK코스메틱스는 사드 악재가 전혀 없었다"며 "다른 화장품 기업과는 달리 상장 추진에 걸림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업종 전반에 대한 선입견만 해소한다면 공모 결과도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TK코스메틱스는 샤넬·디올·에스티로더 등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기업에 화장품과 화장품 용기를 수출한다. 해외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다시 국내 제조업체에 주문을 넣는 무공장 제조방식으로 운영한다. 제품기획이나 연구개발(R&D) 등 지적재산권 기반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2000억 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신장한 1338억 원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수치(267억 원)에 육박하는 200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50억 원 가량이다. 지난해 연간 순익은 233억 원이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CTK코스메틱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5000억 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주가수익비율(PER)을 15~20배 수준으로만 잡아도 4500억~6000억 원(할인율 제외) 가량에 달한다. 아직 공모 절차에 돌입하기 전인 만큼 비교기업들의 주가를 지켜볼 전망이다.

CTK코스메틱스는 코스닥 시장에 도입된 '패스트트랙(상장간소화절차)'제도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심사기간이 기존 45영업일 이내에서 30영업일 이내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9월 예비심사를 청구할 경우 10월 안에는 심사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올해부터 매출 1000억 원, 순이익 200억 원 이상의 대형 법인에 대해 상장 심사기간을 30영업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패스트트랙' 조항을 넣었다. CTK코스메틱스는 해당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본부의 패스트트랙은 20영업일 이내다.

CTK코스메틱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정인용 대표이사가 86.58%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등재돼 있다. 당초 씨티케이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CTK코스메틱스가 2016년 8월 31일을 합병기일로 씨티케이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지분율이 변화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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