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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오토리스, 공모채 시장 '데뷔'…조달 다변화 첫 공모채 발행, 신용등급 A0…사모채·기업어음 탈피

이길용 기자공개 2017-08-22 15:03:2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1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의 자회사 롯데오토리스가 창사 이래 최초로 공모채 발행을 시도한다. 사모채와 기업어음(CP)에 치중했던 자금 조달 통로를 다양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오토리스는 내달 13일 3년물 300억 원 규모의 공모채권을 발행할 방침이다. 수요예측은 9월 5일 실시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주문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선정됐다.

2011년 설립된 롯데오토리스는 지난해 5월 200억 원의 사모채를 찍으며 채권 시장에 데뷔했다. 이후 같은 해 9월과 11월 각각 100억 원씩 사모사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올해는 지난 1월, 3월, 5월 각각 200억 원씩 사모채를 발행해 적극적인 자금 조달 행보를 보였다. 만기는 2~3년 위주로 구성했으며 발행 금리는 3.12~3.45% 수준으로 분포됐다.

롯데오토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모채를 발행하면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정받았다. 단기 신용등급은 국내 신용평가사 모두 A2로 등급을 매겼다.

현재 사모채 물량만 있는 롯데오토리스는 민평 금리가 없어 3년물 등급 민평을 기준으로 금리 밴드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18일 3년물 A급 민평은 3.039%를 기록했다. 3% 내외 수준에서 롯데오토리스 공모채의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오토리스는 전신인 KT오토리스 시절부터 기업어음(CP)를 활용해 단기 자금 조달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KT렌탈이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CP 발행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사모채를 발행하고 이번에 공모채 발행을 진행하면서 롯데오토리스는 차입 장기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렌탈업체들은 보통 신차를 구입해 3년 동안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 후 이를 중고차 시장에 매각한다. 감가상각비를 고려했을 때 가장 현금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이 3년이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자동차 렌탈업체인 롯데렌탈(AA-, 안정적)과 SK네트웍스(AA-, 안정적)는 회사채 만기를 3년에 맞추려는 경향이 많다. 롯데렌탈 100% 자회사로 리스에 집중하는 롯데오토리스도 3년 단위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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