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 美진출 '실적개선' 기대감↑ 美 생물소재 기업 네트워크 활용해 북미지역 수출다각화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7-08-24 10:17:0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4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엔트바이오가 미국 시장 진출로 실적 개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정된 실험동물 공급 시장을 미국 바이오 시장으로 확대해 이익률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해외 바이오 산업 시장은 2014년 기준 3231억 달러(한화 약 365조 7500억 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자료) 규모다. 이는 바이오의약품뿐 아니라 임사시험위탁기관(CRO) 사업 규모 등이 포함된 수치다.
해외 CRO 시장만 별개로 놓고 보면 2019년 504억 달러(한화 약 57조 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4년 기준 28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2조 5500만 원)였던 시장 규모가 5년동안 연평균 12%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중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은 2014년 시장 규모가 145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6조 5000억 원)에 달했다. 북미시장이 전체 CRO시장의 50%에 달할 정도로 블루오션인 셈이다.
오리엔트바이오가 오랫동안 북미 CRO 시장에 진출하려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오리엔트바이오가 인수를 추진하는 미국 현지 생물소재 전문기업은 북미시장에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같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에서 직접 실험동물과 관련 실험설비 인프라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은 생물소재·실험장비·CRO·신약개발에 이르기까지 바이오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동"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2012년부터 개별기준 매출액 200억 원 정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들쭉날쭉하다. 실험동물 사육과 관련된 원가가 이익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엔트바이오의 미국 진출은 이익률 개선 작업과도 직결될 전망이다. 한정된 실험동물과 인프라 공급을 미국시장으로 넓힌다면 매출 확대는 물론 이익률도 대폭 개선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 1월 일본의 심사 검증을 통과해 고품질 실험용 생물소재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일본의 수출벽을 넘어섰다.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오리엔트캄이 양산한 고품질 영장류는 대량 생산 및 공급시스템을 갖춰졌다. 그간 전량 수입에만 의존했던 고품질 실험용 영장류의 국산화에 성공한 셈이다. 오리엔트캄은 2014년 국제실험동물관리인증협회(AAALAC)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력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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