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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2015년 더블유게임즈' 넘는다 공모가 최상단 유력, 1.2조 밸류 관측…대형 기관투자자, 성장성에 베팅

김시목 기자공개 2017-09-06 09:50:1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1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펄어비스가 2015년 코스닥 시장 랜드마크 딜인 더블유게임즈의 상장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넘어설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29~30일 이틀간 기업공개(IPO)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 공모가는 8만~10만 3000원, 총 공모 규모는 1440억~1854억 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밸류에이션은 9653억~1조 2428억 원 가량이다. 조달 자금은 해외 투자 및 운영비로 쓸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400여 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경쟁률은 부진했지만 대형 기관들 다수가 공모가 밴드 최상단에 물량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 소화력이 떨어지는 일부 투자자문사들이 낮은 가격에 대량 주문을 쏟아내기도 했지만 사실상 가수요로 분류됐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처럼 대형 기관으로 통하는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서 진수요 중심으로 물량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자문사들의 가격 결정 훼손 요인도 있긴 하지만 진수요로 판단되는 상당수가 최상단에 들어온 만큼 대세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진수요로 확인되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주문 물량을 기반으로 밴드 최상단(10만 3000원)에서 공모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확정 시 기업가치는 1조 2428억 원으로 2015년 코스닥 랜드마크 딜인 더블유게임즈(상장 당시 1조 1170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형 기관들은 펄어비스의 미래 확장성, 성장성에 베팅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경인 대표는 앞서 온라인 버전만 존재하는 검은사막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모바일과 콘솔 버전을 출시하고 중동·터키·동남아·중국 등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펄어비스의 가파른 성장세는 영업실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2015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0억 원과 102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한 뒤 지난해는 446억 원과 405억 원으로 급등한 성과를 냈다. 올해 1분기 역시 각각 209억 원과 152억 원을 올려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은 평균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모바일 게임보다 월등히 안정성이 높다"며 "특히 리니지 시리즈에서 나타났듯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공은 모바일과 콘솔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개척은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는 내달 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뒤 5~6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9월 8일이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주관사가 받게 될 인수수수료는 공모 물량의 170bp(3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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