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베트남 주택시장에 도전장 호치민 현지법인 '우미비나' 설립...해외 첫 노크
이명관 기자공개 2017-09-05 08:28:5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이 베트남 주택건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에 '우미비나(WOOMI VINA)를 설립했다.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은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단기적인 수익 창출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세울 예정"이라며 "주택사업 경험을 살려 부동산 투자와 운영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미건설의 해외 시장 공략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사업이 안정 궤도에 진입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렸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4372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각각 올렸다. 이는 1991년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주택사업이다. 우미건설은 매년 수익성이 높은 택지지구 위주의 분양사업을 늘렸다. 지난해 분양 매출액은 1635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39%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28.22%대비 약 9.1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우미건설이 첫 번째 해외 진출 거점으로 베트남을 선택한 데에는 최근 현지 부동산 시장 호황이 크게 작용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년 동안 침체에 빠져있었으나 정부 지원으로 2015년부터 차츰 살아나기 시작했다.
베트남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규모 사회주택(Social Housing) 조성사업 △토지법과 외국인 투자법을 개정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 유치 등의 초지를 취했다. 그 덕분에 2015년 이후 호치민시에서만 연간 최대인 55개의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올해는 실수요자 중심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
- 초고령사회 '역모기지론' 저변 넓히려면
- [운용사 배당 분석]엠플러스운용 고배당에 군인공제회 인수자금 절반 회수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
- [운용사 배당 분석]퍼시픽운용 고배당 지속…모기업 화수분 역할
- [운용사 배당 분석]현대인베운용, 넉넉한 잉여금 바탕으로 통큰 배당
- 운용사 사업다각화 고민, '정부 출자사업'에 향한다
- GVA운용, 펀딩 한파속 메자닌 투자 신상품 출격
- 서울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 대출 결국 'E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