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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계열사 가장 많이 줄였다 국제종합기계·유니온코팅 총 6개 감소

강철 기자공개 2017-09-06 08:16:3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과 더불어 추가로 지정한 26개의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 동국제강이 계열사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국제종합기계, 유니온코팅 등 총 6개의 계열사를 정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공시대상 기업집단 57개를 발표했다. 31개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외에 2016년 말 기준 자산총액이 5조 원 이상인 26개의 그룹이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주요 경영 현황을 정기적으로 알려야 한다. 특수 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도 금지된다.

코오롱, 한국타이어, 동부, 한라, 세아, 동국제강 등 지난 5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던 그룹들이 다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동원, SM, 호반건설, 네이버, 넥슨도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현대상선, 현대증권이 그룹에서 빠진 현대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에서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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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26개 기업집단(자산총액 5조~10조 원)의 경영 현황을 분석했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묶인 2016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계열사 수, 부채비율, 매출액 등을 비교했다.

계열사를 가장 많이 줄인 기업집단은 동국제강이다. 국제종합기계, DK아즈텍, DK유아이엘, DK유테크, 유니온코팅,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 등 총 6개의 계열사를 정리했다.

2011년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국제종합기계는 지난해 9월 연합자산관리(유암코)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DK아즈텍은 2015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그해 말 DK아즈텍을 종속법인에서 제외했다. DK유아이엘, DK유테크는 2016년 12월 경영권을 유아이엘홀딩스에 넘겼다. 유니온코팅은 지난해 청산됐다. 인터지스를 통해 보유 중이던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 지분은 장금상선에 팔렸다.

계열사를 대거 줄인 결과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동국제강의 지난 1일 기준 부채총액은 4조 380억 원으로 2016년 4월 1일 대비 약 7400억 원 감소했다. 26개 기업집단 중 부채를 가장 많이 줄였다. 동국제강 다음은 2800억 원을 축소한 한국타이어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54%에서 134%로 낮아졌다. 동국제강보다 부채비율 하락폭이 큰 기업집단은 중흥건설(58.7%포인트)뿐이다.

2015년 장세욱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 재무구조를 향상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동국제강은 계열사 외에 포항2부두, 당진 사원아파트, 포항스틸센터 등 각종 자산을 매각했다. 계열사, 자산 매각을 개선한 손익은 약 2000억 원에 달한다.

동국제강은 자산 처분으로 마련한 현금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2016년 한해 동안 갚은 차입금만 약 3300억 원에 달한다. 그 결과 2014년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개선 약정을 2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중장기 전략 하에 지난 2년간 비철강 자산을 대거 정리했다"며 "앞으로도 경영 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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