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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상장, 정경인 대표 스톡옵션 잭팟 217억 차익, 임직원들도 대규모 배정…주식보상비용은 부담

이길용 기자공개 2017-09-07 08:23:1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5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가 수요예측에서 성공하면서 주요 임직원들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만으로 200억 원 이상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 개발을 위해 합류한 주요 임원들도 100억 원 이상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 기업공개(IPO)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만~10만 3000원으로 제시했는데 충분한 주문이 들어오면서 공모가를 상단인 10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1854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2428억 원으로 추산된다. 일반 공모 청약은 5~6일 이틀간 진행한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되면서 스톡옵션을 배정받은 주요 임직원들은 엄청난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3월 31일 웹젠 출신 서용수 디자인총괄 이사와 지희환 최고기술책임자(CTO)에게 11만 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는 3951원으로 책정돼 공모가 기준으로 각각 109억 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스톡옵션 부여 이후 3달 후에 펄어비스는 LB인베스트먼트에서 합류한 정경인 대표에게 22만 주의 스톡옵션을 배정했다. 행사가는 4420원으로 실제로 스톡옵션이 공모가 기준으로 행사되면 217억 원의 자금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직원인 함영철씨에게도 3만 3000주가 배정돼 33억 원의 차액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에서 합류한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 3월 4만 8000주의 스톡옵션을 8500원의 행사가로 받았다. 공모가 기준으로 45억 원의 돈을 쥘 수 있는 상황이다. 삼정KPMG에서 합류한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외에 39명의 직원들도 총 15만 2000주를 배정받아 144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펄어비스 스톡옵션

스톡옵션을 배정받은 펄어비스 임직원들은 엄청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아직 일반 공모 청약 일정이 남았지만 전체 공모의 80%를 차지하는 기관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상장을 마무리짓는 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스톡옵션을 남발하면서 주식보상비용으로 상계되는 회계 비용은 부담이다. 지난해 1~6월에는 주식보상비용이 3억 7000만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계상한 주식보상비용은 30억 4200만 원에 달한다. 스톡옵션 행사가가 과도하게 낮아 행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식보상비용으로 잡히는 회계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이 스톡옵션과 같은 보상에 관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임직원들에게는 행복한 일이지만 투자자들은 주식보상비용으로 잡히는 자금을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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