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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 낙점 운용사, 모태 3차도 '승승장구' 출자확약 덕에 5곳 모두 서류전형 합격

권일운 기자공개 2017-09-08 08:06:3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7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IT펀드(KIF) 출자 확약을 받은 벤처캐피탈들이 모태펀드 3차 정시사업 서류 전형을 모두 통과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와 KIF 출자금이 매칭된다면 결성 불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간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 출자사업을 통해 KIF 자조합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은 총 5곳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케이큐브벤처스가 ICT 일반 분야에서 각각 180억 원을 출자 받는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능정보 산업 분야에서 200억 원을,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초기창업 분야에서 105억 원을 출자 확약받았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지난달 중순 마감한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도 모두 출사표를 냈다. KIF의 업무집행자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모태펀드와의 매칭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벤처투자 역시 타 앵커 LP(주요 출자자)들의 출자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운용사를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KTOA와 한국벤처투자가 협업에 나선 덕분에 이들 5곳의 벤처캐피탈은 정량 평가가 중심이 되는 모태펀드 1차 심의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한국벤처투자가 펀드 결성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심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천명한 이상, 100억 원이 훨쩍 넘는 LP를 확보했다는 점은 상당한 가점 요인이 됐다.

특히나 KIF의 출자 확약이 다른 민간 LP에 비해 '순도'가 높다는 점은 신뢰를 배가시켰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상당수 운용사들은 민간 기업들이 발급한 투자 확약서(LOC) 또는 투자 의향서(LOI)를 펀드 조성 계획에 첨부했지만,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허수라 한국벤처투자가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전언이다. 반면 KIF의 출자 확약은 철회나 금액 변경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0)'다.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KIF 자조합 운용사들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집중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KIF의 출범 취지 자체가 ICT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를 충족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모태펀드 출자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점에서다.

에이티넘과 케이큐브,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아예 처음부터 4차 산업혁명 분야에만 제안서를 냈다. 스틱의 경우 4차 산업혁명과 청년 창업 분야에 동시에 지원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4차 산업혁명과 청년 창업에 동시 지원했지만, KIF 출자사업의 윤곽이 드러난 이후부터는 4차 산업혁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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