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M&A 전담 TF 신설…사업다각화 총력 9월 비정기인사서 결정…오규식 사장 직속 전략기획실 산하
노아름 기자공개 2017-09-11 08:19:0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7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사업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비정기인사를 단행해 인수·합병(M&A)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패션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매물을 새롭게 검토하는 한편 기존에 인수한 기업의 통합과정인 PMI(Post Merger Integration)를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전략기획실 산하에 인수·합병 유관 업무를 전담하는 TF팀을 지난 1일 신설했다.
전략기획실은 오규식 LF 사장 직속조직으로 신사·숙녀·아웃도어 부문 등 12개 사업부문과는 달리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주 새로 정비한 TF팀은 기존 전략기획실 내에서 신사업을 전담하던 실무진 3명으로 구성됐다.
LF는 베이커리, 주류 등 식품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방송, 음원 콘텐츠 전문업체의 지분을 확보하며 사업 보폭을 넓혀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일식 식자재유통업체 모노링크의 지분 100%를 364억 원에 취득했다. 오는 15일에는 자회사 LF푸드를 통해 치즈, 버터 등을 수입판매하는 식자재유통업체 구르메F&B코리아 인수를 앞두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LF의 이종산업 진출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3월 LF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구본걸 LF 회장은 "전통적 패션업에 국한하지 않겠다"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점검과 신규사업 검토를 통해 라이프스타일기업으로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공언했다.
LF 관계자는 "신설된 TF팀에서는 어떤 기업을 인수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기존에 지분 취득을 마친 기업과 현재 사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방안 또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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