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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全직원 IRP 전문가로 만든다 양성 프로그램 도입…"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초점"

이효범 기자공개 2017-09-11 16:45:2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형퇴직연금(IRP) 전문가 양성 과정을 도입했다. IRP 판매를 한층 더 강화하는 차원으로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영업점 직원들의 전문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제1기 IRP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지난 2일 개최했다. 앞으로도 지역을 순회하면서 정기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달 23일에는 영남권에 있는 영업점 소속의 직원 50~1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노후준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손님에게는 아직 은퇴설계라는 단어가 낯설다"며 "영업현장에서 즉시 지원이 가능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그동안 자산관리 명가로서 축적된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개인형 IRP에 녹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전문가는 영업점에 은퇴설계 및 개인형IRP 전문가로 우선 배치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1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교육과정을 확대해 전(全) 직원이 연금자산 관리 전문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IRP 전문가 양성에 나선 것은 개인들의 관심도가 급속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6일부터 자영업자를 비롯한 공무원, 군인, 교직원 등으로 IRP 가입대상이 확대되면서, 개인이 세금을 아끼기 위해 가입하는 사례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하나은행은 차별화된 전략에 무게를 두고 타 은행에 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IRP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된 것은 타 금융기관에 비해 한층 더 양질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게 해답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형 IRP 가입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금융권 대부분이 고객유치에 주안점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소중한 노후자산 관리에 허점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나은행은 수수료 인하 등으로 당장 고객을 많이 유치하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고객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IRP에 대한 영업점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퇴직연금에 관심이 커진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김성엽 하나은행 WM사업단장(본부장)은 "(IRP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게 정답"이라며 "손님들이 자산관리서비스를 통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직원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자산컨설팅 서비스의 질을 좀 더 높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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