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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4차 산업혁명 '올인' 중복 제안후 청년 창업 출자신청 철회…'선택과 집중'

권일운 기자공개 2017-09-12 08:11:1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4차 산업혁명 펀드 조성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모태펀드의 경우 4차 산업혁명과 동시에 출사표를 내민 청년 창업 분야의 출자 신청을 철회할 정도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양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16일 마감한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4차 산업혁명과 청년 창업 분야에 동시에 제안서를 냈다. 사상 유례가 없는 대형 출자사업이었던 까닭에 가급적 선정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로 중복으로 출자를 신청한 것이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상위권 운용사들의 경우 가급적 여러 분야에 출자를 신청하게끔 유도했다는 점도 작용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정량 평가를 기반으로 한 1차 심사가 진행되는 도중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한국IT펀드(KIF) 운용사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한국벤처투자 측에 청년 창업 분야의 출자 신청을 자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같은 결정에는 두 개의 모태 자펀드를 동시에 결성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 1차 심사에서 두 분야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추후 이뤄질 구술(프레젠테이션) 심사에서 역량을 분사시켜서는 실익이 적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두 분야 가운데서 4차 산업혁명을 선택한 데에는 투자처 발굴이 손쉽다는 점 등의 현실적인 요소들이 작용했다. 4차 산업혁명 펀드의 경우 주목적 투자 대상이 비교적 폭넓게 선정돼 있어 대형 및 중견 벤처캐피탈 대부분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반면 청년 창업의 경우 주목적 투자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정량 요인(창업자 나이 등)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올인'키로 한 4차 산업혁명 분야는 KIF의 출자 확약을 받았다는 점이 상당한 가점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된 분야가 ICT 일반으로, 모태펀드의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상호 매칭이 허용되는 분야라는 점에서다.

일종의 사전 검증 효과도 얻었다. KTOA가 모든 출자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투자 역량을 KIF 운용사 선정의 중점 평가 요소로 내세운 까닭이다. 따라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이같은 가점 요인들을 추후 이뤄질 모태펀드 정성 평가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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