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2200억 유상증자 나선다 주주우선 배정방식...IFRS17·K-ICS 대비 포석
신수아 기자공개 2017-09-08 21:54:4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9: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주주우선배정 방식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새 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를 대비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152억8000만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맡았다.
주당 발행가격은 8280원으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 대비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신주의 발행가격은 향후 공모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27일 확정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 규모는 260만 주로 현재 상장된 주식 9073만8915주의 약 29%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규 자금 납입일은 현재 11월 9일로 예정되어 있다.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대주주인 한화생명이 86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 후 한화생명의 지분율은 50.68%다.
이번 증자는 오는 2021년 시행되는 새로운 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숫자가 클수록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한화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153%로 상반기 기준 168%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번 증자에 성공한다면 약 200% 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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