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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최종 무산…더블스타 계약해제 합의 [금호타이어 M&A]채권단, 경영정상화 착수

윤지혜 기자공개 2017-09-12 11:23:4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2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인수 우선협상자였던 중국 더블스타는 채권단이 보내 온 계약해제에 합의했다. 1년 넘게 끌어 온 금호타이어 매각은 전면 원점으로 돌아갔다. 채권단은 곧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방안에 착수할 계획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지난 8일 채권단이 발송한 계약 해제서에 합의 서명을 했다. KDB산업은행은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채권단에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우선 경영정상화 방안을 만들기 위해 금호타이어에 있는 부실요인 점검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회계법인을 통해 2~3개월 간 공식적인 재무 실사도 진행한다. 이에따라 금호타이어의 구체적인 자구안계획은 연말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등 경영진은 이날 오후까지 자구안을 제출해야 한다. 채권단은 지난 5일 더블스타와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2010년 워크아웃 이후 금호타이어를 경영해 온 박삼구 회장 등 현 경영진이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이란 유동성 문제 해결안, 중국사업 정상화 방안, 국내 신규투자 및 원가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포함된다. 만약 금호 측이 제출한 방안이 주주협의회가 수용 불가한 내용이면 박삼구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해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016년 9월 공개경쟁 입찰에 착수, 더블스타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거래를 진행했다. 양측은 SPA 체결 후 잔금납입 등을 남겨놓은 상태였지만, 지난 2분기 금호타이어 실적악화로 인수 가격과 관련한 다양한 조건 변경 사유가 발생했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매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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