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통합지수 논의 초기…"결정된 바 없다" 코스피200 활용 여부 미정…인덱스사업부, 본부간 이견 고심중
신민규 기자공개 2017-09-20 10:46:1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8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통합지수 개발을 둘러싼 과도한 관심에 우려를 표명했다. 아직 코스피200을 활용해 코스닥 대장주를 편입할지 신규 통합지수를 만들지는 결정된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8일 "통합지수 개발에 관해 논의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부간 이견 등 크리티컬한 문제가 있어 결정된 부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종목을 고루 편입한 통합지수 개발 논의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로 촉발됐다. 코스닥 대장주들이 굳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하지 않고도 우량지수에 편입될 기회를 제공하자는 게 주요 취지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인덱스사업부에 지수개선 방안을 요청하면서 내부논의가 시작됐다.
통합지수 개발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기존 코스피200에 코스닥 대형주를 편입하거나 아예 신규 통합지수를 만드는 것이다.
업계에선 코스피200에 코스닥 대형주를 편입하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코스피200을 활용하는 것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멈출 대안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코스닥시장본부와 유가증권시장본부간 이견이 커서 현실적으로 진행되기 힘든 상황으로 내다봤다. 업계 일각에선 이미 거래소가 코스피200 활용 방안을 포기하고 신규 지수 개발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로 인해 실효성이 없는 대안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신규 통합지수는 과거에도 수차례 시도된 적이 있지만 성공사례가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당장 코스닥 대장주들의 코스피 행렬을 막을 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거래소는 이에 대해 통합지수 논의는 아직 시작단계일 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의사를 결정해야 하는 마감시한도 만들지 않았다"며 "내부 협의만 지속하고 있으니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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