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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연내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 추진 연말께 인가 신청 계획, 리테일 마케팅 강화 등 수익성 확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7-09-26 09:17:5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3: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연내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추진한다. 지난 2015년 말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후 쌓은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토대로 리테일 시장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운용은 최근 경영지원팀을 중심으로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연내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라임운용이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결정한 이유는 리테일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운용사는 초고액자산가들만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을 접촉하는데 한계가 있다.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면 일반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동시에 더 많은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라임운용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대체투자의 경우 무엇보다 자금 확보가 중요하다. 인수금융, 무역금융과 같은 IB 딜에 참여하고 행동주의 전략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펀드 규모가 최소 수백억 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원 확보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라임운용은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는 요건을 이미 갖춰놨다. 헤지펀드 운용사에서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일임사·운용사 경력을 합쳐 3년 이상 돼야 하고 2년간 기관경고(기관주의 4회 이상)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또 펀드 수탁고가 3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라임운용의 경우 펀드 수탁고는 프라임브로커(PBS) 계약을 맺은 건만 약 2600억 원에 달한다.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 중 11위권이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가능하면 연내 신청하려고 한다"며 "리테일 시장으로 외연을 더 확대하고 더 많은 투자 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임운용은 지난 2012년 자문사로 출발한 후 롱숏(Long-Short) 운용에 집중, ARS(Absolute Return Swap) 하우스로 이름을 날렸다. 이를 토대로 당시 8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고 3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 했다.

ARS를 등에 업고 성장한 라임운용은 2015년 말 헤지펀드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헤지펀드의 주무기인 롱숏운용에 자신 있었던 것은 물론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였다.

이후 롱숏펀드는 물론 대체투자 펀드를 연이어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헤지펀드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수금융, 무역금융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 자금몰이를 일으켰다. 현재 라임운용의 사모펀드와 일임자산 잔고는 총 9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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