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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지누스 회장, 최소 3조 몸값 노린다 美 스타트업 실적대비 우위…국내 비교기업 한샘, PER 27배 수준

민경문 기자공개 2017-09-27 16:38:2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5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중인 매트리스 업체가 있다. 아마존에서 베스트 메모리폼 제조회사로 각광 받고 있는 지누스(Zinus)다. 내년 기대 순익이 1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누스보다 실적이 떨어지는 미국 내 경쟁사들이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적용 받는 상황에서 이윤재 회장을 포함한 주주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최소 3조원의 밸류에이션을 바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4년 946억 원이었던 지누스의 매출액은 2015년 1580억 원으로 확대됐다. 주요 제품인 메모리폼이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부터다. 지난해 매출은 2960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6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19억 원(2014년)에서 2015년 242억 원(2015년), 2016년 584억 원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비결은 무엇일까. 가격 경쟁력은 지누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중국에서 제조한 물품을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Simmons, Sealy, Serta 등 미국 내 생산을 고집하는 메이저 경쟁사 대비 가격이 월등히 저렴하는 얘기다. 박스에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해 보관, 운반이 용이하다는 점도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시장의 관심은 IPO 밸류에이션에 쏠린다. 미국 침대 매트리스 스타트업인 퍼플(Purple) 사의 경우 최근 글로벌 파트너 애퀴지션(Global Partner Acquisition)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11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퍼플의 2016년 매출액은 고작 740억 원에 그쳤다. 올해 예상 매출액도 2000억 원으로 지누스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역시 신생 매트리스 업체인 미국 캐스퍼(Casper)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지난해 매출이 2000억 원 정도였던 캐스퍼는 올해 6월 1억 7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때 적용받은 캐스퍼의 에퀴티 밸류는 약 7억 50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실적만 비교해도 지누스의 기업가치를 이들보다 낮게 평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국내 회사 중에서 주요 피어(peer) 그룹으로 지목되는 한샘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이 27배 정도다. 올해 지누스의 상반기 순익은 313억 원으로 단순 계산으로 연말까지 600~700억 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지누스가 상장하는 2018년에는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이윤재 회장을 포함한 소액주주들은 최소 3조 원의 이상의 IPO 가치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의 실적 추이가 그대로 유지만 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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